Bon Voyage : neuf mois à vélo entre la france et l’i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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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타고 다른 나라로 건너는 순간, 상상해 보신 적 있나요? 삼면이 바다인 데다 북쪽으로는 거대한 장벽을 마주해야 하는 우리에겐 꿈 같은 일이지요.


여기, 그 일을 기꺼이 해낸 대범하고 부러운 청년들이 있습니다. 0fr. 파리의 창립자 Alex의 아들 Senghor와 그의 친구들이죠. 이들은 프랑스에서 출발해 이태리, 크로아티아, 그리스, 터키, 이란 등 총 22개국을 9개월 간 자전거로 여행합니다. 환경 및 생태 문제에 관심 많은 이들에겐 단순한 ‘무전 여행’이 아닌, 꼭 방대한 양의 탄소를 배출하지 않고도 근사한 여행이 가능하다는 걸 입증하는 실험이었죠.


이들은 두 발로 바퀴를 힘차게 굴리며 서로 다른 나라와 문화와 풍경과 계절과 아침을 마주합니다. 끝없이 펼쳐지는 아스팔트 도로를 지나면 양들이 떼 지어 다니는 초원이 나타나고, 왁자지껄한 시장통을 지나 고요한 유적지에 다다르기도 하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우정을 쌓기도 하고요. 온갖 우여곡절과 코로나19의 위협 끝에 무사히 프랑스로 돌아온 이들은 이제 삶이라는 여정을 더 단단해진 다리와 마음으로 걸어 나갑니다.


책 속 텍스트가 불어로 적혀 있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사진을 하나하나 넘겨 보는 것만으로 함께 누비는 기분을 맘껏 누릴 수 있거든요. 책 속 청년들을 따라가다 보면 상상해 보게 됩니다. 이 나라와 저 나라, 이 대륙과 저 대륙을 자유롭게 건널 그 언젠가를요.


Curation Note by Doy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