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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him Vol.31 Bound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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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를 넘자 경계 없는 세상을 마주했습니다. 머무는 곳은 달라졌지만 어느 곳에서든 하는 일은 같았으며, 사용하는 언어는 달라져도 나누는 마음은 같았습니다. 그러자 나를 둘러싼 경계에 의미를 둘 필요가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스스로 긋지 않은 경계와 태어날 때부터 주어진 환경은 쓱쓱 지워 나가도, 과감히 뛰어넘어도 된다는 사실도요.


서른한 번째 매거진 <Achim>의 주제는 ‘Boundless’, 즉 ‘경계 없음’입니다. 이 단어는 말 그대로 ‘없는 경계’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드넓은 가능성을 품은 능동적인 단어죠. 이번 호를 읽는 시간이 생각만 하고 시도는 못했던 일을 해 보거나 점차 움츠러든 마음을 활짝 펼쳐 보는 계기가, 그어진지 모른 채 살아왔던 경계들은 무엇인지 깨닫는 기회가, 누군가 경계를 밀고 나아가는 데 우리가 어떤 도움을 나눌 수 있는지 생각해 볼 출발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Curation Note by J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