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him Vol.7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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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원

Vol.7 BOOK 

의지하고 집착하게 된다. 지적 호기심을 채우고 결핍의 퍼즐을 맞춘다. 만 원짜리 지폐 두어 장으로 사막도 가보고 우주도 가본다. 천재 수학자의 생각도 훔쳐보고 맘에 드는 조언만 골라 담는 자기중심적 연애 상담도 가능하다. 이렇게 저렇게 펼쳐 놓으면 좌우간 보기 좋은 액자가 되기도 한다. 어젯밤 눈꺼풀과 함께 무겁게 내려앉던 페이지는 해가 뜨자 사부작사부작 잘도 넘어간다. 매일 아침, 정리되지 않은 미숙한 생각이 책으로 만든 여과지를 통해 비로소 맑게 걸러진다. [Vo l.7 Book 비기닝 레터 발췌]   

이번 호의 주제는 BOOK(책)입니다. 책을 읽으며 무형의 것을 상상하고 만져지지 않는 것을 느껴봅니다. 평생 미완성일지도 모르는 우리는 덕분에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오늘을 기대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