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잉글랜드 클램차우더
new icon
6,000원

어린 시절 감기에 걸리면 엄마가 종종 해 준 음식이 있었어요. 옅은 노란색의 묽디 묽은 크림 수프였죠. 그 수프만 먹고 나면 몸이 한결 괜찮아진 것 같았어요. 엄마의 사랑까지 후루룩 삼킨 듯한 기분이었고요. 그때 알았습니다. 정성으로 끓인 수프에는 몸뿐 아니라 마음까지 데우는 힘이 있다는 걸요.


수프 전문 브랜드 수퍼(Souper)의 수프를 처음 맛봤을 때도 그 힘을 고스란히 느꼈어요. 직접 마련한 레시피에 맞춰 매일 7시간 이상 끓여 만든다는 수프는 바쁜 아침에도 한숨 돌릴 수 있는, 따뜻한 위안을 주었거든요. 재료의 뿌리부터 잎까지 남김없이 활용하는 그 정성에서 우러난 포만감도 훌륭했고요. 맛있고 건강한 수프 한 그릇이 그 하루를 얼마나 든든하게 만들어 주는지 오랜만에 실감했습니다.


바쁜 나날이 이어져 자꾸만 아침 식사를 거르게 된다면, 하루를 시작할 기력이 부족한 요즘이라면 수퍼의 수프를 만나 보세요. 그리운 엄마의 정성까지 맛보게 될지도 모릅니다.



🐚 New England Clam Chowder

직접 손질한 단단한 국내산 감자를 6시간 이상 뭉근히 끓이고, 전남 여수 바다에서 당일 채취 및 손질한 바지락살을 더해 남다른 식감을 자랑하는 클램차우더예요. 전자레인지로 간단하게 돌려 먹은 이 클램차우더에서 몇 해 전 뉴욕 첼시마켓에서 먹은 명성 높은 클램차우더 맛이 느껴졌다면 믿으시려나요? 고소한 플란드산 멸균 우유와 두꺼운 미국산 베이컨으로 풍미를 더해 느끼함 없이 고소하고 담백하게 즐길 수 있어요. 깜빠뉴나 바게트 같은 딱딱한 방과 함께 드시길 추천합니다!


Curation Note by Doy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