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아름다움이 절정에 이르렀던 11월 16일 아침, 시즌2 준비로 비어 있던 프로비전에서 플리마켓이 열렸습니다. 이름하여 Achim Basket Day!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짧게 진행된 만큼 더 찬란하게 기억되는 그날을 여러분과 돌아보고자 합니다.
본격적인 후기를 공유하기에 앞서 어떻게 Achim Basket Day가 기획되었는지 알려 드리고자 해요. 지난 달 발행된 <Achim> Vol.30 ‘Fasting’을 읽어 보셨나요? 신간 발행을 준비하며 Achim 팀은 고민했어요. ‘어떻게 하면 모닝 오너분들과 함께 Fasitng, 즉 비움을 더 즐겁게 실천해 볼 수 있을까?’ 그 방법 중 하나로 고안한 게 바로 플리마켓이었어요. 나에게는 쓸모와 가치를 바랜 물건을 필요로 하는 누군가에게 직접 나누어 줄 때만큼 비움의 기쁨을 확실하게 느낄 순간이 또 없을 테니까요.
여기에 Achim다움을 첨가하기 위해 떠올린 것이 바로 ‘바스켓’이었습니다. Achim 커뮤니티 슬랙인 ACC(Achim Community Center)에는 #achim-basket 채널이 있어요. 모닝 오너들이 서로 물건을 자유롭게 주고받을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2년 전에 개설해 지금까지 꾸준히 활성화해 온 채널이죠(어쩌면 Achim 팀은 2년 전부터 비움의 기쁨을 나누고자 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동안 온라인을 기반으로 이어 온 바스켓을 오프라인으로 실체화해 보는 것이 이번 플리마켓의 또 다른 목적이기도 했습니다. 나누고 싶은 물건을 바스켓에서 빼고, 가지고 싶은 물건을 바스켓 안에 담는 그 과정을 통해 비움과 채움을 경험시켜 드리고 싶었어요.
Achim Basket Day에는 총 14팀의 셀러분들이 함께해 주셨어요. 프로비전 1층 차고지에는 3대째 내려오는 맛있고 건강한 김밥을 판매하는 ‘담스김밥’ 팀을 비롯해 패브릭, 액세서리, 식기류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는 창작자 및 브랜드 담당자분들이 방문객분들을 맞이해 주셨어요. 2층에는 주로 빈티지 의류를 나누고자 하는 셀러분들이 자리해 주셨고요. ‘마디’ 팀에서 꽃까지 준비해 주신 덕에 현장이 훨씬 생기 있고 풍성해졌지요. 둘러보는 재미가 무척이나 쏠쏠했답니다.
Achim Basket Day에 바스켓이 빠질 수 없죠. 프로비전 1층 입구에 커다란 무료 나눔 바스켓을 마련해 두었어요. 쓸모를 다한 물건을 누군가 바스켓에 두고 가고, 거기서 필요로 하는 물건을 누군가 발견해 가기를 바라면서요. 많은 분들이 바스켓을 채워 주셨는데요. 특히나 현장을 찾아주신 혜주 님의 활약이 엄청났어요. 비우고 싶은 물건을 가방 한가득 가져와 무료 나눔 바스켓을 채워 주신 거 있죠! 혜주 님이 떠난 바스켓 앞에 방문객분들이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했어요. 향초부터 노트, 접시, 에코백 등 각자 원하는 물건을 행복한 얼굴로 손에 쥐어 가셨습니다. 누군가의 비움이 또 다른 이에게 채움의 기쁨이 되는 그 ‘선순환’을 목격하며 Achim 팀원으로서 이 시간을 마련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로운 프로비전에선 무료 나눔 바스켓을 계속해서 두려고 하니 선순환에 동참하고 싶으시다면 편하게 프로비전에 방문해 주세요!
이날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 바로 Achim 마트 입점 브랜드 ‘잼팟’과의 협업으로 제작한 감잼 시식회였어요. 지난 여름 선보인 이후 수차례 리오더를 진행할 만큼 큰 사랑을 받은 방울토마토잼에 이어 두 번째로 만든 잼인데요. 감잼에서 떫은 맛이 느껴질 거라 생각하신다면 오산! 부드럽고 달콤한 ‘반시’로 만들어진 만큼 감의 풍미를 색다르면서도 진하게 느끼실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맛보신 분들 중 이렇게 묻는 분도 계셨어요? “감잼이 원래 이렇게 달달한 거였어요?” 그렇습니다. 아마도 남은 겨울까지 아침 식사의 달달함을 톡톡히 책임져 줄 거예요.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를 클릭해 감잼을 경험해 보세요!
허기를 채울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어요. 프로비전 시즌2 메뉴들을 미리 맛볼 수 있는 자리였죠. 총 4가지, ‘미네스트로네’와 ‘단호박 당근 수프’ ‘후무스와 채소 스틱’ 그리고 ‘단호박 두부 루꼴라 샌드위치’를 선보였습니다. 모두 정식 메뉴를 간소화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기실 수 있도록 했는데요. Achim 팀원들끼리 맛본 적은 있지만 손님들에게 내어 드린 건 처음이었어요. 긴장될 수 있는 자리임에도 손발을 척척 맞춰 나가며 메뉴들을 선보인 진 님과 은진 님이 어찌나 멋지던지요. 이날 방문해 드신 분들의 후기가 궁금하네요. 댓글로 알려 주세요! (다가올 프로비전에선 어떤 메뉴들을 만날 수 있을지 궁금하시다면 여기를 클릭해 주세요!)
새로운 프로비전은 12월 5일 목요일에 문을 엽니다. 달라질 메뉴들과 공간이 궁금하신 분들은 편하게 방문해 주세요. 오후 3시까지였던 마감 시간도 5시까지로 늘릴 예정이라 더 여유롭게 즐기실 수 있을 거예요 :) 오픈 일까지 Achim 팀은 최선 다해 준비하고 있겠습니다.
Achim Basket Day가 Achim 팀에게 워낙 즐거운 기억으로 남은지라 언젠가 프로비전에서 다시 한번 진행하면 좋겠다고 이야기 나누었어요. 그날이 온다면 이 글을 읽고 계신 분과도 함께하길 바라 봅니다. 기대해 주세요!
Thanks to
Achim Basket Day Sellers, Our Friends!
담스김밥
(@dams.gimbap)
애딩웜스
(@magorhee & @__dontiti)
컨트롤알트해피
(@ctrl.alt.happy)
조찬영
(@chanyoii)
염수진
(@sujin_yeom)
홈워크
(@homework.seoul)
캔들라이트웍스
(@_candlelightworks)
허주연
(@ofheoheo)
쎄떼르
(@cettre_official)
마디
(@maadi.kr)
제너럴스토어
(@generalstore.seoul)
라운드베리즈
(@round.berries)
모요일
(@moyoeel)
김은성
(@wisewormm)
Edited & Photographed by Doyeon
Achim Provision
(@achim.provision)
후암동 261-1
See you soon!
프로비전 시즌2가 더 궁금하다면?
가을의 아름다움이 절정에 이르렀던 11월 16일 아침, 시즌2 준비로 비어 있던 프로비전에서 플리마켓이 열렸습니다. 이름하여 Achim Basket Day!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짧게 진행된 만큼 더 찬란하게 기억되는 그날을 여러분과 돌아보고자 합니다.
본격적인 후기를 공유하기에 앞서 어떻게 Achim Basket Day가 기획되었는지 알려 드리고자 해요. 지난 달 발행된 <Achim> Vol.30 ‘Fasting’을 읽어 보셨나요? 신간 발행을 준비하며 Achim 팀은 고민했어요. ‘어떻게 하면 모닝 오너분들과 함께 Fasitng, 즉 비움을 더 즐겁게 실천해 볼 수 있을까?’ 그 방법 중 하나로 고안한 게 바로 플리마켓이었어요. 나에게는 쓸모와 가치를 바랜 물건을 필요로 하는 누군가에게 직접 나누어 줄 때만큼 비움의 기쁨을 확실하게 느낄 순간이 또 없을 테니까요.
여기에 Achim다움을 첨가하기 위해 떠올린 것이 바로 ‘바스켓’이었습니다. Achim 커뮤니티 슬랙인 ACC(Achim Community Center)에는 #achim-basket 채널이 있어요. 모닝 오너들이 서로 물건을 자유롭게 주고받을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2년 전에 개설해 지금까지 꾸준히 활성화해 온 채널이죠(어쩌면 Achim 팀은 2년 전부터 비움의 기쁨을 나누고자 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동안 온라인을 기반으로 이어 온 바스켓을 오프라인으로 실체화해 보는 것이 이번 플리마켓의 또 다른 목적이기도 했습니다. 나누고 싶은 물건을 바스켓에서 빼고, 가지고 싶은 물건을 바스켓 안에 담는 그 과정을 통해 비움과 채움을 경험시켜 드리고 싶었어요.
Achim Basket Day에는 총 14팀의 셀러분들이 함께해 주셨어요. 프로비전 1층 차고지에는 3대째 내려오는 맛있고 건강한 김밥을 판매하는 ‘담스김밥’ 팀을 비롯해 패브릭, 액세서리, 식기류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는 창작자 및 브랜드 담당자분들이 방문객분들을 맞이해 주셨어요. 2층에는 주로 빈티지 의류를 나누고자 하는 셀러분들이 자리해 주셨고요. ‘마디’ 팀에서 꽃까지 준비해 주신 덕에 현장이 훨씬 생기 있고 풍성해졌지요. 둘러보는 재미가 무척이나 쏠쏠했답니다.
Achim Basket Day에 바스켓이 빠질 수 없죠. 프로비전 1층 입구에 커다란 무료 나눔 바스켓을 마련해 두었어요. 쓸모를 다한 물건을 누군가 바스켓에 두고 가고, 거기서 필요로 하는 물건을 누군가 발견해 가기를 바라면서요. 많은 분들이 바스켓을 채워 주셨는데요. 특히나 현장을 찾아주신 혜주 님의 활약이 엄청났어요. 비우고 싶은 물건을 가방 한가득 가져와 무료 나눔 바스켓을 채워 주신 거 있죠! 혜주 님이 떠난 바스켓 앞에 방문객분들이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했어요. 향초부터 노트, 접시, 에코백 등 각자 원하는 물건을 행복한 얼굴로 손에 쥐어 가셨습니다. 누군가의 비움이 또 다른 이에게 채움의 기쁨이 되는 그 ‘선순환’을 목격하며 Achim 팀원으로서 이 시간을 마련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로운 프로비전에선 무료 나눔 바스켓을 계속해서 두려고 하니 선순환에 동참하고 싶으시다면 편하게 프로비전에 방문해 주세요!
이날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 바로 Achim 마트 입점 브랜드 ‘잼팟’과의 협업으로 제작한 감잼 시식회였어요. 지난 여름 선보인 이후 수차례 리오더를 진행할 만큼 큰 사랑을 받은 방울토마토잼에 이어 두 번째로 만든 잼인데요. 감잼에서 떫은 맛이 느껴질 거라 생각하신다면 오산! 부드럽고 달콤한 ‘반시’로 만들어진 만큼 감의 풍미를 색다르면서도 진하게 느끼실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맛보신 분들 중 이렇게 묻는 분도 계셨어요? “감잼이 원래 이렇게 달달한 거였어요?” 그렇습니다. 아마도 남은 겨울까지 아침 식사의 달달함을 톡톡히 책임져 줄 거예요.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를 클릭해 감잼을 경험해 보세요!
허기를 채울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어요. 프로비전 시즌2 메뉴들을 미리 맛볼 수 있는 자리였죠. 총 4가지, ‘미네스트로네’와 ‘단호박 당근 수프’ ‘후무스와 채소 스틱’ 그리고 ‘단호박 두부 루꼴라 샌드위치’를 선보였습니다. 모두 정식 메뉴를 간소화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기실 수 있도록 했는데요. Achim 팀원들끼리 맛본 적은 있지만 손님들에게 내어 드린 건 처음이었어요. 긴장될 수 있는 자리임에도 손발을 척척 맞춰 나가며 메뉴들을 선보인 진 님과 은진 님이 어찌나 멋지던지요. 이날 방문해 드신 분들의 후기가 궁금하네요. 댓글로 알려 주세요! (다가올 프로비전에선 어떤 메뉴들을 만날 수 있을지 궁금하시다면 여기를 클릭해 주세요!)
새로운 프로비전은 12월 5일 목요일에 문을 엽니다. 달라질 메뉴들과 공간이 궁금하신 분들은 편하게 방문해 주세요. 오후 3시까지였던 마감 시간도 5시까지로 늘릴 예정이라 더 여유롭게 즐기실 수 있을 거예요 :) 오픈 일까지 Achim 팀은 최선 다해 준비하고 있겠습니다.
Achim Basket Day가 Achim 팀에게 워낙 즐거운 기억으로 남은지라 언젠가 프로비전에서 다시 한번 진행하면 좋겠다고 이야기 나누었어요. 그날이 온다면 이 글을 읽고 계신 분과도 함께하길 바라 봅니다. 기대해 주세요!
Thanks to
Achim Basket Day Sellers, Our Friends!
담스김밥
(@dams.gimbap)
애딩웜스
(@magorhee & @__dontiti)
컨트롤알트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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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찬영
(@chanyoii)
염수진
(@sujin_yeom)
홈워크
(@homework.seoul)
캔들라이트웍스
(@_candlelightworks)
허주연
(@ofheoheo)
쎄떼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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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adi.kr)
제너럴스토어
(@generalstore.seoul)
라운드베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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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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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him Provi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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