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ENDLY]#11. Is this the way to work?

2023-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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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티클은 ACC Morning Hurdling의 첫 번째 프로그램인 ‘Monocle Translation Hurdling’의 결과물입니다.
<The Monocle Companion> 속 일부 컨텐츠를 호스트 희석 님과 모닝 오너 다섯 분이 함께 번역했습니다.


Article #11: Is this the way to work? - 이렇게 일하는게 맞는 걸까요?

팬데믹이 사람들의 일하는 방식에 지장을 주었을지 모르지만, 그것이 사무공간의 종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여기 업무 환경과 공간을 디자인하는 전문가의 연구를 통해 함께 살펴보도록 합시다.

과거의 근무 공간은 근무자보다 조직 리더의 바람을 반영해 구성되어 왔습니다. 현재의 사무공간은 근무자의 작업 방식과 그 과정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는 조직이 업무가 어떻게 결정되고 마무리되는지, 팀을 더 생산적 공동체로 만들어가기 위해 업무 환경과 공간이 어떻게 구성되어야 하는지 같은 매우 기초적인 것을 파악하고 고민하며 이를 실천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죠. 그런데 한 가지 나쁜 소식이 있습니다. 현재 부동산의 매물을 살펴보면, 어쩌면 꽤 많은 해가 지나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낙관적으로 생각하는 편인데, 저희 회사 밀러 크놀(Miller Knoll)이 수년간 함께 일해 온 모든 조직들을 살펴보면, 그 조직의 구성원들은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공간과 환경을 갖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조사에 따르면, 완전한 비대면 환경에서의 업무를 원하는 사람은 전체의 15% 정도에 불과했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침실 공간에서 직장 생활을 보내고 싶어 하지 않았습니다. 팬데믹은 사무공간에 대한 우리의 고정관념과 인식을 바꾸긴 했지만, 업무 공간의 미래는 지금까지의 가능성보다 더 밝습니다. 저에게 있어 일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는 팬데믹이 아니라 오히려 와이파이의 등장이었죠. 2004년 이전만 해도 업무가 2-30년 동안 큐비클 같은 파티션 또는 워크스테이션 같은 개인용 PC에 묶여 있었습니다. 이러한 분산되고 고립된 업무의 형태는 20년 동안 자리해 왔습니다. 대부분의 조직들은 이들 조직의 사무공간 점유율이 얼마나 낮은지 모르고 있었죠. 하지만 책상 사용 빈도만을 특정해 살펴보면, 책상은 하루 평균 30% 에서 35% 정도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미국에서는 한 사람이 개인 부동산을 유지하는 데 연평균 10,000달러(1,300,000 KRW) 정도의 비용이 필요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직들은 건물을 그저 작은 책상들로 점점 더 많이 채워갔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몇 년 전부터 지금보다 더 나은 업무 공간의 설계 방식이 있다고 이야기해 왔지만, 팬데믹을 기점으로 우리가 그동안 미뤄두었던 변화들이 실현 가능해졌습니다.

그럼 사무 공간의 장단점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개별 공간에 사람들을 각각 배치해 두고 그저 각자 할 일을 하게 하는 형태는 그다지 좋지 않아 보입니다. 저희가 1만 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예시를 들어보면, 74%의 사람들은 동료애나 여러 협업의 방식, 그리고 조직 강화 등과 같은 대인관계 및 사회적 관계와 관련된 것 때문에 사무실을 벗어나고 싶다고 했습니다. 반면, 이러한 종형 곡선의 끝에는 사무실이 무언가에 집중하고, 여러 단계의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유용하다고 이야기한 상반된 집단도 있었습니다. 사람들에게 집에서 일할 때 힘들었던 점을 물었을 때 가장 많이 언급되었던 것은 바로 집중력과 생산성이었습니다. 사무실에서 일할 때와는 다르게. 집에서는 집중력과 정신을 흩트려 놓는 요소들이 예상치 못하게 등장하기 때문이죠.

제가 만약 CEO라면, 오늘날의 우리는 유연하게 일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 주목할 것입니다. 현재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은 그저 팬데믹에 대한 위기 대응 정도일 뿐이며 특히 화상 회의로만 가득 찬 하루가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는 치명적입니다. 우리는 항상 연구팀 직원들로부터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듣곤 하죠. 팀이 작업 과정을 보다 빠르게 검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바로, 업무 공간을 가장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방법이라는 것이죠.

저희는 항상 자체 조사를 통해 경향을 도출합니다. 제가 조직의 리더에게 할 수 있는 최선의 조언은, 직원을 위한 디자인을 덜어내고 그들과 함께 공간을 디자인하라는 것 정도입니다. 보다 참여적인 접근법이 도움이 되곤 하죠.

직원이나 구성원들에게 "무엇을 원하십니까?"라고 묻는 것은 오히려 권장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위시리스트 같은 것을 건네줄 것이고, 여러분은 그 조건들을 모두 만족시키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사무 공간을 제품으로, 직원들은 소비자라 생각해보세요. 어떻게 하면 소비자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구성원으로 하여금 차별성 있게 일할 수 있도록 할까요? 여러분의 팀은 업무 프로세스를 변경할 수 있는 자율성을 가지고 있나요? 사람들은 일반적인 책상 가구나 회의실을 선호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이것들이 구식 업무방식이기 때문입니다. 데스크톱 컴퓨터 시대의 잔재인 사무실이 우리 업무를 감독하는 공간이 되는 것은, 관리・지배적 관점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넘어서야 합니다. 




작가 소개

아티클의 저자 앤더슨(Ryan Anderson)은 세계 최대 가구 제조업체 중 하나이며 좋은 디자인과 사용감의 사무가구들로 잘 알려진 MillerKnoll(허먼 밀러) 사의 글로벌 리서치 및 인사이트를 담당하는 부사장입니다. 이번 아티클은 펜데믹을 통해 변화한 업무환경과 공간이 과연 우리가 그리는 유연한 업무의 궁극적 대안인가?의 관점에서, 변화하는 업무환경과 공간에 대한 조직원의 의사반영과 의사결정권에 대한 여러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해당 아티클은 2022년 말 달라스에서 개최된 모노클 리더십 컨퍼런스 ‘The Chief’에서의 인터뷰이며 그 내용을 인용했다고 합니다.



Trasnlated by 모닝 오너 희석, 영진, 근영, 지수, 승하,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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