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가 바뀌면 지난 해 달력은 자연스럽게 처치 곤란이 되곤 합니다. 특히 Achim 달력처럼 사진과 디자인이 아름다운 달력은 더더욱 쉽게 놓아 주기가 어렵죠. 그렇게 책상 한편에 쌓여 가는 달력들, 언젠가 쓰려고 모아 뒀지만 그대로인 자투리 종이들⋯. '보풀'이라는 이름으로 버려지는 물건들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을 이어가고 계신 모닝 오너 차희 님과 함께 ‘쓰임을 꿰는 시간’을 진행했습니다. 집에 쌓여만 있던 조각들을 새로운 쓰임으로 꿰어 보는 시간이었죠.


프로그램은 두 개의 시간으로 나뉘어 진행되었어요. 첫 번째 시간은 ‘조각내기(Cutting)’. 새로 만들 노트의 표지를 구상하고, 내게 필요한 노트의 크기와 형태를 고민하며 달력의 어떤 면을 활용할지 신중히 결정했습니다. 두 번째 시간은 ‘꿰기(Sewing)’로, 실과 바늘을 들고 표지와 내지를 하나로 엮었습니다. 바늘을 종이에 찔러 넣고 실을 통과시키며 한 땀 한 땀 묶어 나갔습니다. 전문적인 바인딩 기법처럼 정교하진 못해도, 직접 꿰매 서투른 매듭을 지을 때마다 뿌듯했어요. 저마다 달랐던 조각들이 한 권의 노트로 재탄생하는 모습은 작은 감동까지 주었답니다!

이렇게 우리는 지나간 시간의 흔적을 모아 물건에 새로운 쓰임을 선물해 보았어요.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이어지는 것,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형태로 다시 태어나는 것. 쓰임을 되찾은 종이들이 앞으로 우리의 하루하루를 더 따뜻하게 만들어 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또 새로운 쓰임이 시작됩니다.
Edited by Ji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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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바뀌면 지난 해 달력은 자연스럽게 처치 곤란이 되곤 합니다. 특히 Achim 달력처럼 사진과 디자인이 아름다운 달력은 더더욱 쉽게 놓아 주기가 어렵죠. 그렇게 책상 한편에 쌓여 가는 달력들, 언젠가 쓰려고 모아 뒀지만 그대로인 자투리 종이들⋯. '보풀'이라는 이름으로 버려지는 물건들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을 이어가고 계신 모닝 오너 차희 님과 함께 ‘쓰임을 꿰는 시간’을 진행했습니다. 집에 쌓여만 있던 조각들을 새로운 쓰임으로 꿰어 보는 시간이었죠.
프로그램은 두 개의 시간으로 나뉘어 진행되었어요. 첫 번째 시간은 ‘조각내기(Cutting)’. 새로 만들 노트의 표지를 구상하고, 내게 필요한 노트의 크기와 형태를 고민하며 달력의 어떤 면을 활용할지 신중히 결정했습니다. 두 번째 시간은 ‘꿰기(Sewing)’로, 실과 바늘을 들고 표지와 내지를 하나로 엮었습니다. 바늘을 종이에 찔러 넣고 실을 통과시키며 한 땀 한 땀 묶어 나갔습니다. 전문적인 바인딩 기법처럼 정교하진 못해도, 직접 꿰매 서투른 매듭을 지을 때마다 뿌듯했어요. 저마다 달랐던 조각들이 한 권의 노트로 재탄생하는 모습은 작은 감동까지 주었답니다!
이렇게 우리는 지나간 시간의 흔적을 모아 물건에 새로운 쓰임을 선물해 보았어요.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이어지는 것,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형태로 다시 태어나는 것. 쓰임을 되찾은 종이들이 앞으로 우리의 하루하루를 더 따뜻하게 만들어 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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