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him]Team Achim 부산 출장기

Achim Doyeon
2025-04-14
조회수 112


모닝 오너 여러분, 안녕하세요! Achim 에디터 도연입니다. 지난 2월, Achim 팀은 부산으로 1박 2일 출장을 다녀왔어요. 부산에 거주하시거나 여행을 가실 모닝 오너분들을 위해 부산 Achim 스폿을 마련하고자 떠난 출장이었죠. 짧다면 무지 짧은 이틀을 어찌나 알차게 보냈던지요! 맛있는 음식 많이 먹고, 바다도 실컷 구경하고, 부산 Achim 스폿들에서 다정한 환대를 받으며 편안한 시간도 가졌습니다. 어느새 두 달이 지난 출장의 조각들을 풀어 볼게요.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5시쯤 부산역에서 내려 유명하다는 돼지국밥집으로 곧장 향했습니다. 배를 든든히 채운 뒤에는 자갈치시장 뒷쪽 바다를 보러 갔어요. 아파트와 갈매기가 어우러진, 크루즈와 통통배가 나란히 서 있는 부산 바다를 발견한 순간 저희 모두 탄성을 지르고 연신 셔터를 눌렀어요. 아름답고 고요한 바다를 한참 동안 바라보느라 해가 지는 것도 잊어버렸답니다.



다음 목적지인 카페까지 부러 자갈치시장을 통과해 갔어요. 부산 시장을 구경하는 재미를 놓칠 순 없으니까요. 꼼장어부터 해삼까지, 다양한 해산물을 신기한 눈으로 감상하며 걷는 동안 마치 외국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부산 야시장은 확실히 서울의 야시장과는 다른 향과 풍경을 간직하고 있더라고요. 빈 가판대 위 민어조기 자리에 매거진 〈Achim〉을 올려 두고 사진을 찍어 보기도 했답니다. 꽤나 자연스럽죠?



여러분은 다방에 가 보신 적 있나요? 본래 분위기 좋은 카페에 가려 했던 저희는 2층에 널찍하게 자리 잡은 다방을 먼 발치서 발견하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외쳤습니다. “저희 저기 가 볼까요?!” 그렇게 구 ‘경복다방’, 현 ‘경복커피숖’의 문을 열었어요. 공간 한편에 여전히 남아 있는 공중전화 부스의 흔적처럼, 경복커피숖은 오랜 시간을 머금은 곳이었어요. 폰트부터 인테리어까지, 억지로 만든 ‘레트로’가 아니라 세월의 멋이 곳곳에서 흘러넘쳤죠.


저는 유자차, 진 님은 마 주스, 다혜 님은 미숫가루, 지완 님은 쌍화차를 시켰는데요. 이름부터 강렬한 쌍화차, 저희 모두 처음 마셔 봤는데 생각보다 맛이 좋았어요. 각종 견과류가 한가득 들어 있어 한 잔 다 마시면 한 끼 식사한 기분이 들 것 같았어요. 닿아 본 적 없는 수십 년 전 부산을 경험하고 싶다면 경복커피숖에 들러 보시길 바라요!



경복커피숖을 나와 숙소인 ‘주옥홈’을 찾았습니다. 주옥홈은 사장님 부부와 봉숙이가 살고 있는 집이자 순박하고 소박한 이야기를 일구는 숙소예요. 김해공항 근처의 고즈넉한 시골에 위치해 있어 자연과 계절을 오롯이 느낄 수 있죠. 운영자인 민재 님이 대저역까지 저희를 데리러 와 주셔서 주옥홈에 편히 다다를 수 있었는데요. 도착하자마자 내어 주신 차를 마시며 두런두런 이야기도 나누고, 착한 봉숙이를 쓰다듬다 보니 금세 밤이 깊었습니다.


다음 날 Achim 팀은 아침 일찍 기상해 1층 테이블에 모여 각자 일기를 쓰고, 함께 2025년 계획도 세웠습니다.  Achim은 올해로 10주년이 됐어요(짝짝짝!). 그날 아침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재미난 일들을 실컷 작당모의 했는데, 열띤 회의를 펼친 저희를 위해 민재 님이 든든한 떡국과 후식으로 찻자리까지 마련해 주셨어요. 참고로 ‘모닝 찻자리’는 주옥홈에 머무실 모닝 오너분들에게 제공되는 혜택이에요. 차 한잔하며 민재 님과 봉숙이와 이야기 나누다 보면 온기 가득한 아침이 될 거예요. Achim 멤버십에 가입한 모닝 오너라면 20% 할인가로 숙박하실 수 있다는 점 잊지 마시고요! 주옥홈의 이야기는 아래 버튼을 통해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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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Achim 스폿 중 하나인 ‘데일리럭키’로 이동해 팀원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공간 촬영을 진행했어요. 빵은 사진으로 담을 한두 종만 주문하려 했는데, 사장님께서 끊임없이 내어 주셔서 따로 점심을 안 먹어도 될 정도로 배가 불렀어요. 속으로 외쳤습니다. ‘부산 인심 쥑이네예⋯!’


사장님은 서울 부럽지 않은 맛있는 빵집을 만들고 싶다는 바람으로 데일리럭키를 시작하셨다고 해요. 그 바람을 제대로 실현하셨습니다. 포카치아와 치아바타, 사워도우까지 직접 구우신 빵들이 하나같이 담백하고 맛있더라고요. 샌드위치는 서울의 어느 빵집에서도 경험하지 못했을 만큼 다양하고 색달랐고요. 빵을 좋아하시면 데일리럭키 꼭 한 번 들러 보시길 바라요. 모닝 오너분들께는 데일리럭키의 시그니처 커피인 ‘데일리 드립’이 무료로 제공되니 맛있는 빵 먹으며 충만한 시간 보내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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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의 종착지인 ‘서재이자 서점’에도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주인장인 혜은 님이 꾸린 서재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예약제 서점이에요. 예약을 하면 기본 3시간을 머물 수 있지만, 모닝 오너분들은 아침 시간대로 예약 시 한 시간을 더 머무실 수 있어요. 무려 25% 할인가로 말이죠. 이토록 후한 서재이자 서점에선 책을 맘껏 펼쳐 보고 구매하실 수 있는 건 물론, 함께 책에 관한 대화를 나누며 영감을 쌓기에도 좋아요.


부산역 근처 돼지국밥 맛집에서 국밥을 먹었다는 말에 혜은 님은 진심으로 슬퍼하셨어요. “거기보다 맛있는 데 있는데⋯” 그러면서 저희에게 거의 강연을 방불케하는 맛집 큐레이팅을 해 주셨죠. 서재이자 서점에 가면 유쾌한 혜은 님과 대화를 나누며 다양한 부산 ‘찐 맛집’을 추천받으실 수 있답니다. 서재이자 서점에서 충만한 아침을 보낸 뒤 추천받은 맛집을 다니며 남은 하루를 보내면 더할 나위 없는 여행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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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산뿐 아니라 ‘우리 동네에도 Achim 스폿 생겼으면 좋겠다!’ 싶으시다면 아래 버튼을 눌러 추천해 주세요. 전국팔도에, 나아가 세계 곳곳에 Achim 스폿이 자리하는 그날까지, Achim 팀이 더 부지런히 움직이도록 하겠습니다. 부산 Achim 스폿도 많이 애용해 주세요. 늘 고맙습니다!


Edited by Do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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