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ENDLY]POST-VISION / 알렉산더 테크닉

2024-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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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테스? 요가? 무슨 운동이야?”

알렉산더 테크닉을 배우고 있다고하면, 대체 그것이 무엇이냐고 많은 질문을 받는다. 나도 알렉산더 테크닉 교사인 친구 성훈을 만나지 않았다면 평생 모르고 살았을 거다. 만약 그랬다면 내 일상이 너무 평면적이지 않았을까 싶다. 참 소중하고 감사한데, 그러면 나만 알고 있을 수 없지.

좋은 것이 있다면 궁금해할 만한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함께 경험해 보는 기회를 만드는 즐거움에 푹 빠져있는 요즘, 알렉산더 테크닉도 빠뜨릴 수 없다. 성훈과 함께하는 포스트비전 프로그램으로 4주 기초 워크숍을 준비했다.

나는 친구 덕분에 약 20시간의 수업을 들었다. 처음엔 완전히 몰입해서 모든 일상에서 적용해 보려는 시기가 있었고, 조금 시간이 지난 뒤에는 당장 눈에 띄는 변화가 없어 답답한 시기도 있었다. 그래도 늘 마음에 품고 적용할 수 있는 순간마다 작은 시도를 해 왔다. 그러니까 단번에 뭔가 알게 되거나 깨우치는 기술은 아니라는 거다.

그러다 문득, 지난 주말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다 알게 된 것은 “나를 관찰할 힘”이 생겼다는 거다. 바꾸고 싶은 습관, 나를 압도하는 현상에 매몰되지 않고 그것에서 빠져나와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체화되고 있었다.

다시 질문으로 돌아와 알렉산더 테크닉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답하고 싶다. 이거, 되게 실용적이다. 단순히 자세와 정렬을 잡아주는 움직임으로는 다 표현이 안 된다.

지난 주말부터 오늘까지 조금씩 찾아지는 원인을 가만히 눈앞에 올려놓고, 어떤 선택을 할지 바라보고, 조금씩 다른 선택을 해 보며 나 스스로와 놀고있다. 쉽게 설명하면 아래 단계가 순차적으로 일어난다.

1. 현상을 관찰하고
2. 원인을 찾고
3. 스스로 통제하거나
4. 관점을 바꾸는 시도를 통해
5. 나를 이해하고 사랑하게 된다.

매일 아침 두 발을 땅에 단단히 붙이고, 내 몸을 다정한 디렉션으로 깨우고, 정렬을 맞춰 하루 동안 긴장 없는 상태로 살아가는 법. 아, 아무리 생각해도 혼자만 알고 있긴 너무 아깝다.

보통은 1:1로 이루어지는 데다 배우고 싶어도 쉽게 기회가 오지 않는 클래스라 그룹 수업으로 오픈하기까지 친구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커리큘럼을 짰다. 9월 주말마다 2시간씩, 네 번 만난다. 그전에 알랙산더 테크닉을 더 이해하고 싶다면, 이 영상을 살펴보자.



Written by 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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