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EFUL]Achim이 사랑하는 해님 브랜드 세 곳

202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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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인지 해님이 그려진 브랜드 로고를 보면 반갑다. 친구 혹은 같은 부족을 만난 기분이랄까. 해님 왕국에서 태어난 친구들이 세상 곳곳에 퍼져 나가, 각자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조금씩 다르게 생긴 해님들 심벌을 보는 것도 참 재밌다. 정식으로 소개했던 적이 있었던가, Achim의 심벌인 해님의 이름은 조조(JoJo)다. 아침 ‘조(朝)'의 그 조조가 맞다. 선명한 선으로 그린 정직한 해님인데 개구쟁이 같은 미소를 짓고 있다. 아침의 디자인 스타일을 충실히 반영한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한마디로 ‘비뚤어진 모범생’스타일. 조조는 여러 곳에서 활약하고 있다. 아침 마트의 주인장이기도 하고, 최근에 만든 스티커 세트에도 조조 얼굴이 큼지막하게 들어가 있다. 오늘은 Achim 이 사랑하는 해님 브랜드를 소개해보려한다. (각각의 이름을 누르면 해당 브랜드의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연결된다)




1. Hello Sunrise 














헬로 선라이즈의 해님은 넉넉한 마음을 가졌을 것 같다. 친구가 이 브랜드를 혹시 알고 있냐며 Achim과 참 잘 어울린다고 했는데 홈페이지에 들어가 상품들을 둘러보니 정말 그렇더라. 좋아하는 스타일의 옷들이 많았다. 특히 캡모자가 예뻤다. 마침 전에 모닝오너분께서, ‘이른 아침에 집 밖에 나설 때, 편하게 툭-쓸 수 있는 모자’가 Achim Mart에 있다면 좋겠다고 하셨던 게 생각났다. 곧장 헬로 선라이즈의 모자를 구매해 써보고는, ‘아, 이 브랜드가 Achim Mart의 선반을 채우게 된다면 너무 좋겠다!’ 싶었다.

모자에 진심이다. 범상치 않은 실력을 가진 팀이다. 디테일이 많은 해님 로고를, 거의 완벽하게 자수로 구연해 냈고, 모자 안쪽의 자수 뒷면 마감도 정말 깔끔하다. 컬러들도 다양해 모든 모닝오너들의 취향을 어우르기에 충분하고. 반팔 티셔츠나 스웻셔츠 라인도 정말 귀엽다. 헬로선라이즈는 5월 중순부터 아침 마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어서 그날이 오기를. 1등 손님은 아마 내가 될 듯싶다.



2. Eat Sunny



이번에는 엘이에이서 타히니(Tahihi)소스를 만드는 잇 써니다. 타히니 소스가 무엇이냐고요? 음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까, 비중이 가장 큰 맛은 참깨의 고소함이다. 여기에 피타 브래드나 야채 스틱을 찍어 먹기도 하고, 구운 연어와도 잘 어울린다. 드레싱으로도 좋고. 개인적으로는 구운 컬리플라워나 팔라펠과 함께 하는 조합이 가장 좋더라. 그리스의 전통 소스인 ‘치차키(Tzatziki)’와 친구격인 소스로, 우리나라에서는 조금 생소하지만, 미국 마트에 가면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식료품 중 하나다.

잇써니의 인스타그램을 구경하다보면, 어딘가 Achim과 어딘가 닮아 있는 게 느껴진다. 같은 해님 왕국 출신임이 분명하다. 잇써니의 홈페이지에는 타히니 소스를 이용한 여러 레시피가 나와있는데 하나 같이 얼마나 맛있어 보이는지. 햇살을 가득 머금은 사진을 보고만 있어도 건강한 에너지가 채워진다. 얼굴에 따사로운 LA의 햇살을 정면으로 받고있는 기분이든다. 아쉽게도 잇써니는 로컬 LA숍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혹시 LA에 사는 모닝오너분이 계시다면 판매처를 둘러보시길!



3. Pacific Tote Company














다음은 토트백을 만드는 브랜드, 파시픽 토트 컴퍼니다. 커다란 용량을 가진 마음 넉넉한 사이즈의 가방을 만든다. PTC의 가방은 비치 토트라고 불리는데, 해변에 갈 때 필요한 것들은 무엇이든 담기 좋겠다. 경쾌한 컬러감과 원단 위로 드러나는 투박한 스티치 봉제 스타일 등 작은 디테일 하나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이번 여름에는 커다란 비치백을 하나 사서 네 귀퉁이가 모두 닳도록 들고 다니고 싶다. 아마도 이 가방은 휘뚜루마뚜루 원하는 곳 어디에든 편하게 들어주면 더 예쁠 것이다.

이 가방을 손에 쥐려면, 조금의 인내심이 필요하다. 역시나 직구로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한 번쯤 시도해 볼 만한 가방이다. 올여름에는 국내 여행을 보다 적극적으로 다녀야겠다고 생각하던 참이었는데, 캐리어를 들고 갈 정도까지는 아니나 챙겨야 할 짐이 적지 않다면 PTC의 가방은 아주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Written by J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