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아티클은 ACC Morning Hurdling의 첫 번째 프로그램인 ‘Monocle Translation Hurdling’의 결과물입니다.
<The Monocle Companion> 속 일부 컨텐츠를 호스트 희석 님과 모닝 오너 다섯 분이 함께 번역했습니다.
리더들은 사람들이 무엇을 어떻게 느끼는지가 아닌, 전통적인 경제 지표들에만 집중하고 이를 탐구해 왔습니다. 그러나 무엇이 우리를 슬프게 하는지 이해함으로써, 우리는 세상을 더 행복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사람들은 많은 경제 현상의 예측이 이성적 사고를 기반으로 결정된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뉴욕 타임즈’ 의 베스트셀러 작가인 ‘마크 맨슨Mark Manson’은 이를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는 사람의 마음이란 마치 자동차 앞 좌석에 탑승한 두 사람과 같다고 이야기합니다. 한 명은 감정적 상태이고, 다른 한 명은 이성적 마음인 셈이죠. 그렇다면 과연 어느 쪽이 주도하고 있을까요? 그는 감정적인 마음이 주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성적인 마음은 감정적인 마음이 내린 결정을 뒷받침하는 정당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오늘날, 세계의 리더와 결정권자는 이성적 지표들만을 찾아 결정을 내리고, 바로 그 지점이 바로 문제가 되는 것이죠.
그래서 갤럽에 있는 우리는 지도자들이 사람들이 느끼는 것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지표를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노벨상 수상자 ‘다니엘 카너먼 Daniel Kahneman’을 비롯한 행동 경제학자들을 고용해, 사람들이 어떻게 느끼는지를 알기 위해선 어떤 것을 살펴보아야 하는지 물었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각자의 삶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그리고 삶을 어떻게 살아내는지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죠. 우리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삶을 0 ~ 10의 숫자로 평가하기를 부탁했고, 이 방식은 일명 북유럽 국가 사람들의 행복도가 높고 아프가니스탄 같은 국가 사람들의 행복도가 낮다는 결과로 익히 알려진 ‘세계 행복 보고서’의 기반이 되었던 것으로 유명해졌습니다.
또 다른 한 가지의 방법은 사람들이 어떻게 삶을 경험하는지 관찰하는 것이죠. 이것은 그들이 얼마나 웃고 미소 짓는지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것을 통해 그들이 경험하는 즐거움이 어느 정도인지, 또는 품고 있는 슬픔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죠. 불행에는 다섯 가지 요소(화, 스트레스, 슬픔, 신체적 고통, 걱정)가 있고, 우리를 더욱 놀랍게 했던 것은 인류는 세계가 더 슬퍼지는지 또는 더 많은 즐거움을 경험하는지 같은 것이 아닌, 경제가 성장하고 있는지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는지 등의 문제를 더욱 중요하게 여긴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제가 CEO인 갤럽에서 바로잡고자 한 것입니다.
갤럽은 인간 행동에 집중했습니다. 그것에 기반한 연구를 통해 세계의 지도자에게 인사이트를 주고자 노력했습니다. 지난 15년 동안 약 170개국에서 대부분 대면으로 조사를 실시해 왔죠. 5~6,000명 정도의 사람들이 140개 이상의 언어와 각자의 방언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적지 않은 비용이 투입되었죠. 만약 비용의 문제가 없었다면 우리는 더 많은 나라에서 이 조사를 더욱 자주 실시할 수 있을 것이고, 지도자들은 사람들이 어떻게 느끼고 무얼 더욱 자주 생각하는지 이해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또한, 전 세계 1/3의 사람들은 여전히 온라인 환경에 접속하기 어렵습니다. 주로 경제상황이 어려운 나라죠. ‘옵트인(당사자가 개인 정보 수집을 허용하기 전까지 데이터 수집을 금지하는 제도) 온라인 설문조사’를 이용할 때 우리는 인구의 거대한 부분을 놓치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는 어땠을까요? 지난 10년 동안,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은 스스로가 덜 행복하다고 응답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많은 리더들이 이러한 문제에 주목하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하여, ‘사각지대(Blind Spot)’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전 세계적인 부정적 감정의 증가 추세에 놀라워했습니다. 이것을 감지할 수 있었던 사람들도 이에 대한 정확한 수치를 제시하지는 못했죠. 하지만 이제는 그들도 점수를 매깁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우리는 무엇을 알 수 있을까요? 불행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사람들이 자기 자신의 삶을 어떻게 바라보는가와 관련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15년 전 사람들에게 이를 질문했을 때, 약 3.5% 정도만이 자신들의 삶은 완벽하다고 답변했으며, 1.5%의 사람들은 그들이 상상가능한 최악의 삶이라고 답변했죠. 그렇다면, 오늘날 그들에게 다시 같은 질문을 묻는다면 어떨까요? 10점 만점의 10점으로 삶이 완벽하다고 말한 사람들의 수는 2배가 넘었지만, 그들의 삶이 더 이상 나빠질 수 없다고 말한 사람들은 거의 8%로 전보다 4배가 넘었습니다. 행복의 양극화는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건 단지 그들의 삶이 10점과 0점이라고 말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국한되는 것이 아닙니다. 상위 20프로의 사람들은 삶이 훨씬 나아졌다고 느끼는 반면, 하위 20%의 사람들은 그들의 삶이 점점 더 나빠만 진다고 말한다는 것이죠. 이러한 현상은 국가마다 다른 양상을 보이지만, 이미 전 세계적인 추세가 되었습니다.
왜 우리는 덜 행복할까요?
먼저, 우리는 지난 40년간 기아 문제와의 전쟁에서 승리해 왔지만, 2014년 이후부터는 그렇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제 기아 문제는 갈수록 심각해지며, 크게 악화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다시 국제적 기아 위기가 생겼다고 말하지만, 그건 사실 틀린 이야기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이미 존재했던 기아 문제를 가속시켰을 뿐이죠. 그러니까, 사람들은 소셜미디어 속 멋진 삶을 사는 사람과 비교하며 팍팍한 자신의 삶에 대해 투덜대고 있는 것이 아닌, 실제로 먹을 것을 찾아 고군분투하며 점점 더 살기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죠.
두 번째는 외로움의 문제입니다. 가장 최근 조사 결과에 의하면, 외로움이 우리를 죽인다는 말은 더 이상 과장된 표현이 아니었습니다. 심신을 약화시키는 형태의 외로움을 경험한 사람들은 꽤 많은데, 그들의 경우 사망할 위험이 50퍼센트가량 높아집니다. 그 이유는 그들에게는 자신의 아픔과 고통에 대해 말할 사람이 없고, 더불어 친구나 사랑하는 사람, 주변에서 돌봐줄 이웃도 부족하기 때문이죠. 이렇게 자기 자신을 갉아먹는 외로움을 겪고 있는 성인은 3억 명 이상이고, 인류의 20%가 그들이 어려울 때 의지할 사람이 없다고 말해요. 이는 정말 우려되는 문제입니다.
마지막으로 직장이 있죠. 미국과 같은 곳에서는 더 이상 과거에 사람들이 겪었던 것만큼 고용불안의 위협이 심각하지 않지만, 직장에서 해방되지 못하고 매일 고통받는 ‘적극적 비몰입자(직장이 요구를 충족하지 못하면 불만을 퍼뜨리는 구성원)’는 직장에서 참여하고 만족하는 동료들보다 실직자와 더 유사한 감정을 경험을 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전 세계가 직장에서의 문제에 빠른 개선과 해결을 원한다면, 실업률 지표만 보기보다 훌륭한 일자리가 어떤 것인지 살펴봐야 합니다. 만약 한 사람이 일주일에 한 시간 일을 한다면 그들은 더 이상 실업자는 아니지만, 여전히 전 세계의 약 7%가 일자리를 얻지 못하게 됩니다. 세계적으로 침체된 일자리와 고용 환경 속에서, 자신의 직장과 역할을 진정으로 즐기며 일하는 사람은 단 9% 정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즉 좋은 직장을 원하는 나머지의 91% 정도의 사람들은 결국 자신의 일을 즐기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약 그것이 측정 기준이었다면, 지도자들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일터를 만드는 데에 집중했을 것입니다.
미국에서 실시된 설문조사의 성인이 친구를 많이 만날 수 있는 곳을 묻는 질문에 바로 그들이 속한 ‘직장’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노동의 사회복지적 측면에 더 초점을 맞춘다면, 세계적으로 외로움이라는 감정이 감소하고 동시에 인간관계와 더불어 직장이 더욱 발전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직장과 직장의 구성원들과 가까운 친밀도 그리고 애착을 가진 사람들은 직장을 떠날 가능성도 적고, 무엇보다도 그들은 생산성을 높이기도 하죠. 더불어 이들은 옆에 있는 동료를 배려하고 신경 써서 챙긴답니다.
인류는 인생의 많은 부분을 일하는 데 사용하며, 보통 하루 9시간에서 11시간을 일합니다. 이런 시간이 인생 중 11년 정도에 속합니다. 이것보다 우리가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일은 잠자는 것뿐이죠.
이것이 모든 것을 해결하는 만능 해결책이라는 것은 아니지만, 만약 세계의 지도자들이 직장과 업무에서의 사람들의 삶의 질 향상에 더 집중하고 신경 쓴다면, 이것은 결과적으로 세계적인 불행의 흐름에 저항하고 맞서는 것과도 같을 것입니다. 앞으로 다가올 것은 기대할 가치가 충분한 것입니다.
작가 소개
아티클의 저자인 클리프턴(Jim Clifton) 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분석, 자문 전문 회사 ‘갤럽’의 CEO입니다. 오늘 함께 읽어볼 아티클은 모노클의 에디터 캐롤라이나 애벗이 진행했던 그의 인터뷰에서 부분 발췌한 내용입니다.
Trasnlated by 모닝 오너 희석, 영진, 근영, 지수, 승하,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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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티클은 ACC Morning Hurdling의 첫 번째 프로그램인 ‘Monocle Translation Hurdling’의 결과물입니다.
<The Monocle Companion> 속 일부 컨텐츠를 호스트 희석 님과 모닝 오너 다섯 분이 함께 번역했습니다.
리더들은 사람들이 무엇을 어떻게 느끼는지가 아닌, 전통적인 경제 지표들에만 집중하고 이를 탐구해 왔습니다. 그러나 무엇이 우리를 슬프게 하는지 이해함으로써, 우리는 세상을 더 행복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사람들은 많은 경제 현상의 예측이 이성적 사고를 기반으로 결정된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뉴욕 타임즈’ 의 베스트셀러 작가인 ‘마크 맨슨Mark Manson’은 이를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는 사람의 마음이란 마치 자동차 앞 좌석에 탑승한 두 사람과 같다고 이야기합니다. 한 명은 감정적 상태이고, 다른 한 명은 이성적 마음인 셈이죠. 그렇다면 과연 어느 쪽이 주도하고 있을까요? 그는 감정적인 마음이 주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성적인 마음은 감정적인 마음이 내린 결정을 뒷받침하는 정당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오늘날, 세계의 리더와 결정권자는 이성적 지표들만을 찾아 결정을 내리고, 바로 그 지점이 바로 문제가 되는 것이죠.
그래서 갤럽에 있는 우리는 지도자들이 사람들이 느끼는 것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지표를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노벨상 수상자 ‘다니엘 카너먼 Daniel Kahneman’을 비롯한 행동 경제학자들을 고용해, 사람들이 어떻게 느끼는지를 알기 위해선 어떤 것을 살펴보아야 하는지 물었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각자의 삶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그리고 삶을 어떻게 살아내는지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죠. 우리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삶을 0 ~ 10의 숫자로 평가하기를 부탁했고, 이 방식은 일명 북유럽 국가 사람들의 행복도가 높고 아프가니스탄 같은 국가 사람들의 행복도가 낮다는 결과로 익히 알려진 ‘세계 행복 보고서’의 기반이 되었던 것으로 유명해졌습니다.
또 다른 한 가지의 방법은 사람들이 어떻게 삶을 경험하는지 관찰하는 것이죠. 이것은 그들이 얼마나 웃고 미소 짓는지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것을 통해 그들이 경험하는 즐거움이 어느 정도인지, 또는 품고 있는 슬픔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죠. 불행에는 다섯 가지 요소(화, 스트레스, 슬픔, 신체적 고통, 걱정)가 있고, 우리를 더욱 놀랍게 했던 것은 인류는 세계가 더 슬퍼지는지 또는 더 많은 즐거움을 경험하는지 같은 것이 아닌, 경제가 성장하고 있는지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는지 등의 문제를 더욱 중요하게 여긴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제가 CEO인 갤럽에서 바로잡고자 한 것입니다.
갤럽은 인간 행동에 집중했습니다. 그것에 기반한 연구를 통해 세계의 지도자에게 인사이트를 주고자 노력했습니다. 지난 15년 동안 약 170개국에서 대부분 대면으로 조사를 실시해 왔죠. 5~6,000명 정도의 사람들이 140개 이상의 언어와 각자의 방언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적지 않은 비용이 투입되었죠. 만약 비용의 문제가 없었다면 우리는 더 많은 나라에서 이 조사를 더욱 자주 실시할 수 있을 것이고, 지도자들은 사람들이 어떻게 느끼고 무얼 더욱 자주 생각하는지 이해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또한, 전 세계 1/3의 사람들은 여전히 온라인 환경에 접속하기 어렵습니다. 주로 경제상황이 어려운 나라죠. ‘옵트인(당사자가 개인 정보 수집을 허용하기 전까지 데이터 수집을 금지하는 제도) 온라인 설문조사’를 이용할 때 우리는 인구의 거대한 부분을 놓치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는 어땠을까요? 지난 10년 동안,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은 스스로가 덜 행복하다고 응답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많은 리더들이 이러한 문제에 주목하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하여, ‘사각지대(Blind Spot)’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전 세계적인 부정적 감정의 증가 추세에 놀라워했습니다. 이것을 감지할 수 있었던 사람들도 이에 대한 정확한 수치를 제시하지는 못했죠. 하지만 이제는 그들도 점수를 매깁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우리는 무엇을 알 수 있을까요? 불행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사람들이 자기 자신의 삶을 어떻게 바라보는가와 관련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15년 전 사람들에게 이를 질문했을 때, 약 3.5% 정도만이 자신들의 삶은 완벽하다고 답변했으며, 1.5%의 사람들은 그들이 상상가능한 최악의 삶이라고 답변했죠. 그렇다면, 오늘날 그들에게 다시 같은 질문을 묻는다면 어떨까요? 10점 만점의 10점으로 삶이 완벽하다고 말한 사람들의 수는 2배가 넘었지만, 그들의 삶이 더 이상 나빠질 수 없다고 말한 사람들은 거의 8%로 전보다 4배가 넘었습니다. 행복의 양극화는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건 단지 그들의 삶이 10점과 0점이라고 말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국한되는 것이 아닙니다. 상위 20프로의 사람들은 삶이 훨씬 나아졌다고 느끼는 반면, 하위 20%의 사람들은 그들의 삶이 점점 더 나빠만 진다고 말한다는 것이죠. 이러한 현상은 국가마다 다른 양상을 보이지만, 이미 전 세계적인 추세가 되었습니다.
왜 우리는 덜 행복할까요?
먼저, 우리는 지난 40년간 기아 문제와의 전쟁에서 승리해 왔지만, 2014년 이후부터는 그렇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제 기아 문제는 갈수록 심각해지며, 크게 악화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다시 국제적 기아 위기가 생겼다고 말하지만, 그건 사실 틀린 이야기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이미 존재했던 기아 문제를 가속시켰을 뿐이죠. 그러니까, 사람들은 소셜미디어 속 멋진 삶을 사는 사람과 비교하며 팍팍한 자신의 삶에 대해 투덜대고 있는 것이 아닌, 실제로 먹을 것을 찾아 고군분투하며 점점 더 살기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죠.
두 번째는 외로움의 문제입니다. 가장 최근 조사 결과에 의하면, 외로움이 우리를 죽인다는 말은 더 이상 과장된 표현이 아니었습니다. 심신을 약화시키는 형태의 외로움을 경험한 사람들은 꽤 많은데, 그들의 경우 사망할 위험이 50퍼센트가량 높아집니다. 그 이유는 그들에게는 자신의 아픔과 고통에 대해 말할 사람이 없고, 더불어 친구나 사랑하는 사람, 주변에서 돌봐줄 이웃도 부족하기 때문이죠. 이렇게 자기 자신을 갉아먹는 외로움을 겪고 있는 성인은 3억 명 이상이고, 인류의 20%가 그들이 어려울 때 의지할 사람이 없다고 말해요. 이는 정말 우려되는 문제입니다.
마지막으로 직장이 있죠. 미국과 같은 곳에서는 더 이상 과거에 사람들이 겪었던 것만큼 고용불안의 위협이 심각하지 않지만, 직장에서 해방되지 못하고 매일 고통받는 ‘적극적 비몰입자(직장이 요구를 충족하지 못하면 불만을 퍼뜨리는 구성원)’는 직장에서 참여하고 만족하는 동료들보다 실직자와 더 유사한 감정을 경험을 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전 세계가 직장에서의 문제에 빠른 개선과 해결을 원한다면, 실업률 지표만 보기보다 훌륭한 일자리가 어떤 것인지 살펴봐야 합니다. 만약 한 사람이 일주일에 한 시간 일을 한다면 그들은 더 이상 실업자는 아니지만, 여전히 전 세계의 약 7%가 일자리를 얻지 못하게 됩니다. 세계적으로 침체된 일자리와 고용 환경 속에서, 자신의 직장과 역할을 진정으로 즐기며 일하는 사람은 단 9% 정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즉 좋은 직장을 원하는 나머지의 91% 정도의 사람들은 결국 자신의 일을 즐기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약 그것이 측정 기준이었다면, 지도자들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일터를 만드는 데에 집중했을 것입니다.
미국에서 실시된 설문조사의 성인이 친구를 많이 만날 수 있는 곳을 묻는 질문에 바로 그들이 속한 ‘직장’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노동의 사회복지적 측면에 더 초점을 맞춘다면, 세계적으로 외로움이라는 감정이 감소하고 동시에 인간관계와 더불어 직장이 더욱 발전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직장과 직장의 구성원들과 가까운 친밀도 그리고 애착을 가진 사람들은 직장을 떠날 가능성도 적고, 무엇보다도 그들은 생산성을 높이기도 하죠. 더불어 이들은 옆에 있는 동료를 배려하고 신경 써서 챙긴답니다.
인류는 인생의 많은 부분을 일하는 데 사용하며, 보통 하루 9시간에서 11시간을 일합니다. 이런 시간이 인생 중 11년 정도에 속합니다. 이것보다 우리가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일은 잠자는 것뿐이죠.
이것이 모든 것을 해결하는 만능 해결책이라는 것은 아니지만, 만약 세계의 지도자들이 직장과 업무에서의 사람들의 삶의 질 향상에 더 집중하고 신경 쓴다면, 이것은 결과적으로 세계적인 불행의 흐름에 저항하고 맞서는 것과도 같을 것입니다. 앞으로 다가올 것은 기대할 가치가 충분한 것입니다.
작가 소개
아티클의 저자인 클리프턴(Jim Clifton) 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분석, 자문 전문 회사 ‘갤럽’의 CEO입니다. 오늘 함께 읽어볼 아티클은 모노클의 에디터 캐롤라이나 애벗이 진행했던 그의 인터뷰에서 부분 발췌한 내용입니다.
Trasnlated by 모닝 오너 희석, 영진, 근영, 지수, 승하,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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