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ENDLY]Daily Provision Record | May 23

2024-06-22
조회수 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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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운하게 땀을 흘린 손님이 들어오셨다. 막 달리기를 마치고 오신 것 같았다.)


"안녕하세요! 어서 오세요!"


"저 여기 오려고 일부러 코스를 짜서 남산 쪽으로 달려왔어요. 사실 제 닉네임이 'Achim'이에요. 회사에서 영어 이름을 써서 지었어요. 지금은 퇴사했답니다, 하하."


(블리스볼 세트를 주문하셨고, 달리기 이야기를 한참 했다.)


"달리기는 정직한 것 같아요. 마라톤을 준비하다가 인대가 끊어져 3주 정도 쉬었던 적이 있어요. 너무 우울해지더라고요. 내게는 운동이 너무 소중하구나, 나는 운동이 필요한 사람이구나 꺠달았어요. 병원에서 다시 달려도 된다고 했을 때 꼭 불치병이 완치된 것처럼 너무 행복했어요. 

한참 뒤 다시 달리는데, 호흡부터 자세까지 전 같지 않더라고요. 지금까지 풀마라톤도 두 번 달렸고, 훈련을 혹독하게 해서 괜찮을 줄 알았는데 모든 게 낯설었어요.

그때부터 무리하지 않는 법을 연습하기 시작했어요. 전까지는 제 몸에 너무 무딘 사람이었거든요. 이제는 느긋이 달리는 법을 배워 천천히 달리고 있어요. 앞으로 더 오래 달릴 수 있도록요. 오늘도 땀을 많이 흘렸는데 사실 얼마 안 달리고 왔어요."


(내가 물었다. "블리스볼은 어떠세요?")


"식감이 너무 새로운데요? 쫄깃하고 부드러워요!"


Written by Minh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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