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 커뮤니티 ACC(Achim Community Center)에서는 모닝 오너의 아침과 일상을 건강하고 다채롭게 만들어 주는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Morning Hurdling은 모닝 오너를 중심으로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작은 도전을 함께하는 활동입니다. 우리의 삶에는 하면 좋다는 걸 알지만 선뜻 행동하기 어려운 일이 있어요. 그것들을 Morning Hurdling을 통해 모닝 오너들과 따로 또 같이, 하기 싫은 마음과 핑계를 허들 넘듯 폴짝폴짝 넘어가며 서로 응원하고 용기를 돋궈줍니다.
이 아티클은 첫번째 Morning Hurdling, ‘Monocle Translation’의 결과물로, <The Monocle Companion> 속 일부 컨텐츠를 모더레이터 희석 님과 모닝 오너 다섯 분이 함께 번역했습니다.
Article #48. Time to rebuild : 재건을 해야 할 때
부적절한 법규들은 건축을 복잡하고 지저분한 산업으로 만듭니다. 우리에게는 지금보다 더 나은 방법으로 거주공간을 건축하기 위한 기반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더 이상 살 수 없게 될지 모를 오염된 지구를 떠나야 할 위험에 처하게 될 거예요.
지금도 공기 중에는 무언가가 떠다니고 있죠. 이건 절대 좋은 소식이 아닙니다. 세계의 여러 오염원이 배출하는 수많은 양의 이산화탄소가 지구의 온도를 높이고 있어요. 비행기나 자동차는 오히려 주범이 아니랍니다. 바로 여러분의 집, 사무실, 병원 그리고 지구상에 지어진 모든 건물들이 이러한 현상의 주요한 원인이라고 할 수 있죠. 네 맞아요, 건축 산업은 환경을 오염시키는 지구상 가장 거대한 악당이 되어버렸습니다. 광산업, 시추, 또는 추출 작업보다는 건축재료를 생산하고 제작해 전 세계로 운반하는 데 화석연료를 이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말이죠.
건설업계는 이 세계 곳곳에 복잡한 공급라인을 망라하는 거대한 짐승 같은 존재이기에 규제와 혁신은 늦을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우리가 살고 있는 건물의 열효율과 관련된 담론은 최근에서야 건축자재를 생산할 때 발생하는 탄소에 대해 언급하기 시작했습니다(이를 ”내재탄소-건설 시작부터 완공까지의 과정에서 발생되는 탄소”라고 부르고 있죠). 내재탄소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한 것도 늦은 감이 있고, 이를 측정하는 방법조차 아직 정의 내리기 시작하는 단계에 있습니다. 더 깊은 절망의 수렁에 빠지기 전에, 우리는 스스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봐야 합니다.
이 구역에서 탄소 배출을 줄여 탈탄소화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건물철거를 멈추고 모든 프로젝트들을 처음부터 짚어보며 다시 시작해야 할 필요가 있죠. 또 ‘가장 친환경적인 건물은 이미 존재하는 건물이다’라는 이 명제가 화려한 고층빌딩으로 업계에서 명성을 떨치고자 하는 졸업생으로 가득 찬 건축대학에서 더 널리 퍼져야 할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스스로를 지구상의 자원관리자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기존건물의 개조를 전문으로 하는 부동산개발업체 제너럴 프로젝트 General Project의 개발이사인 벤 크로스 Ben Cross의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여러분들이 철거하고 다시 건축하기를 바라는 시스템에 맞서 싸우고 있죠. 종국에는 그러한 순환을 깨야 합니다." 기존건물의 개조와 이에 새로운 요소를 접목시키는 방식은 새 건물을 건축하는 것에 비해 구체적으로 탄소를 50퍼센트 정도 절약할 수 있으며, 이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이것이야말로 좋은 시작이죠.
리더들은 2030년까지 지구의 탄소 배출량을 절반가량으로 줄이겠다고 공약을 내세웠지만, 우리는 2050년까지 ‘탄소제로’라는 장기적이고도 궁극적인 목표를 지키지 못하게 될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흐린 전망과는 별개로 변화라는 것은 어디에서나 발견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산업전반에 걸친 변화의 기반도 마련할 수 있답니다. 그에 따라 새로운 재료와 자제를 활용하는 것 역시 중요하죠. 이를테면 저탄소 콘크리트, 재활용 벽돌, 탄소를 사용하지 않은 금속외피, 교차 적충된 목재들 정도가 대략적으로 떠오르네요.
산업전문가들은 궁극적인 건설환경의 미래를 구축하기 위해서 용도 변경, 재활용, 재성형 등을 통해 건설작업을 위한 화석연료의 활용과 의존적 행태에서 벗어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결국 피해를 덜 입히는 건설환경과 건설산업 속에서 ‘희망’이라는 녹색 씨앗을 발아시킬 수 있겠지만, 한편으로 이러한 건설산업의 환경은 고통스러울 정도로 더디고 느린 발전의 시간을 거쳐야 할 것입니다. 공감대를 형성하고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순간이죠.
작가 소개
아티클 저자인, 주라블료바(Sonia Zhuravlyova) 씨는 건축과 도시주의에 관한 여러 다양한 글들을 기고하며, 동시에 모노클의 부편집장으로도 근무하고 있습니다.
Trasnlated by 모닝 오너 희석, 영진, 근영, 지수, 승하,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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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 커뮤니티 ACC(Achim Community Center)에서는 모닝 오너의 아침과 일상을 건강하고 다채롭게 만들어 주는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Morning Hurdling은 모닝 오너를 중심으로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작은 도전을 함께하는 활동입니다. 우리의 삶에는 하면 좋다는 걸 알지만 선뜻 행동하기 어려운 일이 있어요. 그것들을 Morning Hurdling을 통해 모닝 오너들과 따로 또 같이, 하기 싫은 마음과 핑계를 허들 넘듯 폴짝폴짝 넘어가며 서로 응원하고 용기를 돋궈줍니다.
이 아티클은 첫번째 Morning Hurdling, ‘Monocle Translation’의 결과물로, <The Monocle Companion> 속 일부 컨텐츠를 모더레이터 희석 님과 모닝 오너 다섯 분이 함께 번역했습니다.
Article #48. Time to rebuild : 재건을 해야 할 때
부적절한 법규들은 건축을 복잡하고 지저분한 산업으로 만듭니다. 우리에게는 지금보다 더 나은 방법으로 거주공간을 건축하기 위한 기반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더 이상 살 수 없게 될지 모를 오염된 지구를 떠나야 할 위험에 처하게 될 거예요.
지금도 공기 중에는 무언가가 떠다니고 있죠. 이건 절대 좋은 소식이 아닙니다. 세계의 여러 오염원이 배출하는 수많은 양의 이산화탄소가 지구의 온도를 높이고 있어요. 비행기나 자동차는 오히려 주범이 아니랍니다. 바로 여러분의 집, 사무실, 병원 그리고 지구상에 지어진 모든 건물들이 이러한 현상의 주요한 원인이라고 할 수 있죠. 네 맞아요, 건축 산업은 환경을 오염시키는 지구상 가장 거대한 악당이 되어버렸습니다. 광산업, 시추, 또는 추출 작업보다는 건축재료를 생산하고 제작해 전 세계로 운반하는 데 화석연료를 이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말이죠.
건설업계는 이 세계 곳곳에 복잡한 공급라인을 망라하는 거대한 짐승 같은 존재이기에 규제와 혁신은 늦을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우리가 살고 있는 건물의 열효율과 관련된 담론은 최근에서야 건축자재를 생산할 때 발생하는 탄소에 대해 언급하기 시작했습니다(이를 ”내재탄소-건설 시작부터 완공까지의 과정에서 발생되는 탄소”라고 부르고 있죠). 내재탄소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한 것도 늦은 감이 있고, 이를 측정하는 방법조차 아직 정의 내리기 시작하는 단계에 있습니다. 더 깊은 절망의 수렁에 빠지기 전에, 우리는 스스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봐야 합니다.
이 구역에서 탄소 배출을 줄여 탈탄소화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건물철거를 멈추고 모든 프로젝트들을 처음부터 짚어보며 다시 시작해야 할 필요가 있죠. 또 ‘가장 친환경적인 건물은 이미 존재하는 건물이다’라는 이 명제가 화려한 고층빌딩으로 업계에서 명성을 떨치고자 하는 졸업생으로 가득 찬 건축대학에서 더 널리 퍼져야 할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스스로를 지구상의 자원관리자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기존건물의 개조를 전문으로 하는 부동산개발업체 제너럴 프로젝트 General Project의 개발이사인 벤 크로스 Ben Cross의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여러분들이 철거하고 다시 건축하기를 바라는 시스템에 맞서 싸우고 있죠. 종국에는 그러한 순환을 깨야 합니다." 기존건물의 개조와 이에 새로운 요소를 접목시키는 방식은 새 건물을 건축하는 것에 비해 구체적으로 탄소를 50퍼센트 정도 절약할 수 있으며, 이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이것이야말로 좋은 시작이죠.
리더들은 2030년까지 지구의 탄소 배출량을 절반가량으로 줄이겠다고 공약을 내세웠지만, 우리는 2050년까지 ‘탄소제로’라는 장기적이고도 궁극적인 목표를 지키지 못하게 될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흐린 전망과는 별개로 변화라는 것은 어디에서나 발견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산업전반에 걸친 변화의 기반도 마련할 수 있답니다. 그에 따라 새로운 재료와 자제를 활용하는 것 역시 중요하죠. 이를테면 저탄소 콘크리트, 재활용 벽돌, 탄소를 사용하지 않은 금속외피, 교차 적충된 목재들 정도가 대략적으로 떠오르네요.
산업전문가들은 궁극적인 건설환경의 미래를 구축하기 위해서 용도 변경, 재활용, 재성형 등을 통해 건설작업을 위한 화석연료의 활용과 의존적 행태에서 벗어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결국 피해를 덜 입히는 건설환경과 건설산업 속에서 ‘희망’이라는 녹색 씨앗을 발아시킬 수 있겠지만, 한편으로 이러한 건설산업의 환경은 고통스러울 정도로 더디고 느린 발전의 시간을 거쳐야 할 것입니다. 공감대를 형성하고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순간이죠.
작가 소개
아티클 저자인, 주라블료바(Sonia Zhuravlyova) 씨는 건축과 도시주의에 관한 여러 다양한 글들을 기고하며, 동시에 모노클의 부편집장으로도 근무하고 있습니다.
Trasnlated by 모닝 오너 희석, 영진, 근영, 지수, 승하,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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