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him means 'Morning' in Korean. We share some inspirations acquired every grateful morning since 2015. We are publishing Magazine <Achim> quarterly, and much more content every day, and running an Achim Mart got many good products that make your morning better. Achim has been made by vibrant creators based in Seoul and morning owners worldwide.
THE RECENT ISSUE
"햇살이 뜨겁다. 프로비전에서 키우던 무화과나무에 열매가 맺혔다. 동글동글 말캉한 무화과를 반으로 잘라 그 안에 가득 찬 씨앗들을 가만히 보았다. ‘작은 씨앗이 꽃샘추위를 무사히 견뎠구나.’ 지난 몇 개월간 오프라인 공간 오픈을 위해 달려온 우리의 모습 그대로였다. ‘대견해, 정말 대견해.’ 더위에 목말라하는 식물들을 시원한 물로 흠뻑 적셔주었다. 여름이다. 창문을 활짝 열고 시원한 바람을 들인다. 긴 시간 넘기지 못했던 책을 펼친다. 조용히 읽다가 눈이 감기면 그대로 낮잠이나 한숨 푹 자고 일어나야지."
- Achim Vol.29 Break / Beginning Letter 중
"휴가 안 가요?" 요즘 가장 많이 듣는 안부 인사입니다. 휴식에 대해 말하고 싶었습니다. 분명 그럴만한 계절이니까요. 매번 이 시즌이 오면 쉬는 것은 대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저는 늘 이 단어의 정의를 내리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그렇다면, 반대말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기로 했어요. 휴식의 반대말은 '일'일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어쩌면 '일'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이 순간을 노동이라고 딱 잘라 말하기에, 저의 자세는 너무나 능동적이고 자발적입니다.
제게 휴식은, 타인과의 약속으로부터 자유로운 시간으로 정의될 것 같습니다. 책임과 의무를 모두 내려놓고 아이 같은 마음을 회복하는 시간 말이죠. 그때는 마음껏 글을 쓰거나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원하는 만큼 산책을 즐길 수도 있죠. 아니면 깊게 파고 싶었던 분야를 발굴하는 시간을 보내도 좋겠습니다. 이렇게 쓰고 보니 휴식은 결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은 아닌가 봅니다. 오히려 원하는 것을 부서질 만큼 꽉 껴안는 시간이 될 수도 있겠어요.
이번 호의 주제는 'BREAK'입니다. 휴식이라고 하면 'REST'를 떠올릴 수 있지만, 보다 더 힘 있게 몰입하는 시간을 보내는 모닝 오너들을 위한 이야기를 담고 싶었습니다. 한 달이나 늦게 나온 Vol. 29호를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어요. 장마가 지나고 물오른 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8월입니다. 부디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만큼 소중한 것들에 푹 빠져 보는 휴식의 시간을 가지시기를 바랄게요.
CONTENTS
1. Beginning Letter - Summer Break
2. Interview - Do Nothing for Myself
Interviewer 남도연(@nmdyn)
Interviewee 하미나(@heresmina)
3. Recipe - Watermelon Feta Salad
4. Seereal - Honey Sesame Olive Oil Granola
5. Soul - Music, Sentence
6. Essay - 혼자 하는 수학여행
이현아 (@malte2malte
7. Pictorial - Breaking scene.
JOURNALS
LATEST IN ACHIM MART
ALL ABOUT YOUR MORN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