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ning Owners]모닝 오너 준과의 대화

2024-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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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him을 사랑하는 우리는 매일 아침 ACC(Achim Community Center)에 모입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무엇을 먹었는지, 어떤 노래를 들으며 출근하는지 이야기를 나누기도, “좋은 아침!” 인사를 건네기도 합니다. 함께 모여 각자의 아침을 소유하는 사람들. 우리는 ‘모닝 오너(Morning Owner)’입니다. 모닝 오너는 누구나 될 수 있고, 무엇이든 나눌 수 있습니다.

ACC를 통해 더 ‘자연스러운’ 아침을 만들어나가는 모닝 오너 준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Interview with

June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아침과 좀 더 친해지고 싶은 모닝 오너 준이라고 합니다. 텍스트를 들여다보는 게 일이기도 하고 취미기도 합니다. 몸을 움직이는 일 중에는 요가와 러닝을 좋아해요.


준 님은 아침을 어떻게 보내시나요? 모닝 루틴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그때그때 조금씩 다르지만, 요즘엔 일어나서 양치 후 물 한 잔에 애플 사이다 비네거 한 스푼을 섞어 마십니다. 그리곤 테이블 앞에 앉아 30분에서 1시간 정도 책을 읽고, 다 읽고 나서 감상을 짧게 정리해요. 새로 들이고 있는 습관인데, 읽은 내용을 한 번 더 떠올리고 짧게라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니 곧바로 책을 덮는 것보다 훨씬 좋더라고요. 이후엔 커피를 내리고 가볍게 아침을 차려 먹습니다.


맨 처음 Achim을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꽤 오래전 <Achim> Vol.10 Tokyo 편을 통해 처음 알게 됐어요. 독립출판물 페어인 ‘언리미티드 에디션’에서 보고 매거진과 책갈피를 함께 구매했는데, 감각적이고 귀여운 브랜드라고 생각했었어요. 그 후로 오랜 시간이 흘러 작년에 인스타그램에서 우연히 Achim 계정을 보게 됐고요. 그사이 마트도 만들고 뉴스레터도 보내는 등 다양한 일로 확장된 게 신기하고 반가웠어요. 호기심이 생겨 멤버십 구독을 시작했다가 Achim이라는 브랜드와 플랫폼에 점점 빠져들게 되었네요.


준이 목격한, 붉게 차오르는 아침


가장 애정하거나 기억에 남는 Achim의 컨텐츠가 있나요?

저널에 올라오는 컨텐츠는 다 챙겨 읽는 편인데, 그중에서도 Achim 스폿 사장님들 인터뷰를 가장 재밌게 읽고 있어요. 아침 일찍 문을 여는 카페를 운영하는 분들의 아침 이야기라니! 매일 비슷한 일을 하면서도 그 안에서 자신만의 루틴을 굳히고, 크고 작은 일상의 기쁨을 잘 발견하면서 거기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들이 참 멋지다고 생각해요. 덕분에 좋은 카페를 많이 알게 되는 건 덤이고요!


Achim의 커뮤니티 슬랙인 ACC(Achim Community Center)를 이용해 보니 어떠세요? 기억에 남는 순간이나 기록, 대화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사실 Achim 멤버가 되기로 결정한 가장 큰 이유가 ACC였어요. 늘 아침형 인간으로 살고 싶었지만 어째 자연스럽게 되질 않고, 제겐 부단히 노력해야 하는 일이었거든요. 타고난 아침형 인간이든 아니면 저 같은 노력형의 아침형 인간이든, 아침 시간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는 어떤 이야기와 에너지가 오갈지 궁금했어요. 그런 사람들의 존재를 확인하고 좋은 영향을 받으면서 더 자연스러운 아침형 인간이 되고 싶기도 했구요.

덥거나 추운 날씨에도 야외 러닝을 하시는 분들, 주말 아침에도 부지런히 집 앞 카페에 나가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시는 분들, 여행지에서의 아침 풍경을 공유해주시는 분들, 몇 달이라는 긴 시간에 걸쳐 번역 허들링을 이어 가신 분들 등등. 모두 제 일상에 영감과 좋은 자극이 되고 있어 감사히 생각하고 있어요.


ACC를 통해 준이 나눈 일상의 조각들


준 님만의 아침 스폿이 있나요?

평일에는 책을 읽는 테이블이 아침 스폿이고요 :) 알레그리아 광화문점이 떠오르네요. 이곳에서 일요일 아침에 함께 책 읽고 이야기하는 모임을 3주마다 하고 있어요. 오픈 시간에 맞춰 방문해서 그런지 손님도 많지 않고 조용한 편이에요. 커피 맛이야 말할 것도 없고 층고도 높은 데다 인테리어가 아주 깔끔하고 멋져서 눈 닿는 데마다 만족스러운 곳이기도 하고요. 직원분들도 친절하셔서 방문하면 늘 기분이 좋아져요.


Achim 마트에서 구매한 상품 혹은 구매하고 싶은 상품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어요?

구매한 상품으로는 두 가지를 이야기하고 싶어요. 루케의 올리브오일넛셰드의 피넛버터! 둘 다 Achim 마트에서 처음 알게 되어 지금까지 만족스럽게 먹고 있답니다. ‘프리미엄 올리브오일을 이래서 먹는구나.’ 하는 걸 루케 올리브오일로 알게 됐고, 피넛버터는 이제 넛셰드로 정착했어요. 구매하고 싶은 상품은 많지만... 얼마 전 입점된 잼팟이 궁금해요(쓰고 보니 전부 먹는 거네요…). 오프라인에서 몇 가지 제품을 시식해 볼 기회가 있었는데, 인위적인 단맛도 아니고 맛있었어요. 조만간 구매할 예정입니다!


책과 함께 즐기는 준의 아침 식사.

사진 속 책인 비비언 고닉의 <아무도 지켜보지 않지만 모두가 공연을 한다>는

준이 모더레이터로 참여할 첫 번째 북클럽 선정 도서다. 


앞으로 Achim에게 바라는 점이 있나요?

갈수록 즐길 수 있는 컨텐츠도 여러모로 다양해지고, 모닝 오너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지고 있어서 너무 좋아요. 지금처럼 여러 밋업이나 행사가 많이 열렸으면 좋겠어요. 늘 응원합니다!


마지막 질문입니다. 준 님에게 아침이란?

매일 새로운 기대를 품게 되는 시간이자 더 자주 만나고 오래 누리고 싶은 평화로운 시간!


Edited by Do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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