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him]모닝북 Achim 에디션 비하인드

Achim Doyeon
2026-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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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글을 써 본 적이 있나요? 아직 세상이 말을 걸기 전, 그 어떤 소식이나 정보도 접하지 않은 맑은 머리와 마음으로 글을 쓰다 보면 발견하게 됩니다.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나를, 내 안의 가능성을 말입니다.

Achim이 쓰는 사람들을 위한 문구 브랜드 소소문구와 함께 ‘모닝북 Achim 에디션’을 만들었습니다. 모닝북은 소소문구의 시그니처 노트 중 하나로, 모닝 페이지에 맞춰 디자인된 노트인데요. 여기에 Achim의 시선과 취향을 더해 하나의 에디션으로 완성했습니다. ‘모닝 글로우(Morning Glow)’라는 부제처럼, 동이 터오를 때의 겨울 아침 햇살을 닮았죠.

모닝북 Achim 에디션은 어떻게 탄생했을까요? Achim 캐스트 시즌4 두 번째 에피소드 ‘슬기로운 기록 생활’에 출연한 Achim 커뮤니티 오너 지완 님과 소소문구 콘텐츠 매니저 혜원 님의 대화 일부를 전합니다. 모닝 페이지나 모닝북이 궁금하셨던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그렇게 삶에 들인 모닝북 Achim 에디션이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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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는 도구, 모닝북

혜원 : 소소문구 모닝북은 2021년에 만들어진, 아침 쓰기 루틴을 제안하는 노트예요. 당시 코로나19가 한창이었는데, 사회적으로 잠식되어 있는 청년들이 쓰기를 통해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알아차릴 수 있는 노트를 만들어 보자는 기획에서 출발했어요. ‘그럼 청년들은 어떤 사람들인데?’라는 질문을 하게 됐고, 요즘 청년들은 현재 그리고 현재의 나에 대해 알아가고 싶은 사람들이라는 답을 찾게 됐어요. 그들이 노트에 손으로 쓰면서 ‘나는 누구지? 난 뭘 하고 싶지? 이런 상황에서도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지?’에 대한 답을 모닝북을 통해 찾아보도록 제안을 한 거죠.

혜원 : 동기 부여 예술가 줄리아 카메론이 모닝 페이지를 고안했어요. 그가 자신의 책 『아티스트 웨이』에서 모닝 페이지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 알려 줘요. 잠들어 있는 내 생각과 감정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써내려가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차릴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거든요. 소소문구는 줄리아 카메론이 제안한 모닝 페이지를 통해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도록 모닝북을 만들게 됐죠.


나를 바꾸는 모닝 페이지

혜원 : 소소문구 모닝북은 63일 동안 하루에 3페이지씩 적도록 만들어졌어요. 표지를 연 다음 모닝 페이지를 쓰기 시작한 시간을 적고, 세 페이지를 다 쓰고 나면 끝나는 시간을 적게 돼요. 저는 올빼미형 인간인데, 어느 날 모닝 페이지를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써 봤더니 1시간이 걸리더라고요. 저라는 사람은 잠들어 있는 불순물 같은 생각들을 거르기에 1시간이 걸린다는 걸 알게 됐죠. 그리고 줄리아 카메론은 8주 동안 모닝 페이지를 매일 쓴 다음에 이전 기록들을 보라고 제안하거든요. 모닝북을 다시 보면 반복되는 단어들이 있어요. 그런 걸 쏙쏙 뽑아 내가 일상에서 어떤 생각을 하는 사람인지 알게 되고, 그게 일에 활용할 수도 있겠죠. 어떻게 보면 이게 바로 줄리아 카메론이 말하는 ‘창조성 발휘’가 아닐까 싶어요.

지완 : 제가 Achim 캐스트 시즌3 2화에 출연해 모닝 페이지에 대해 이야기했는데요. 그때 아침 글쓰기의 좋은 점으로 솔직한 나를 만날 수 있다고 말했더라고요. 그로부터 1년이 지나 다시 좋은 점을 꼽아 보자면, 결국 아침이라는 시간인 것 같아요. 나쁜 일이 일어났을 때 그걸 바로 쓰는 게 아니라, 자고 일어나 걸러진 상태에서 쓰다 보니 한 발짝 떨어져서 사건이나 상황을 바라볼 수 있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아침에 쓰면 감정에 있어서도 조금 더 여유로워지고, 조금 먼 시선에서 볼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심연에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는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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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문구, Achim을 만나다

혜원 : Achim 윤진 대표님이 리더로 참여하는 오프라인 독서 클럽의 번개 모임에 가게 됐어요. 오신 분들이랑 서로 어떤 일을 하는지 묻고 답하다가 제가 소소문구에서 일하고 있다고 하니까, 그 자리에 있던 지완 님이 갑자기 가방에서 주섬주섬 모닝북을 꺼내서 보여 주시는 거예요. 주로 출근길 버스에서 쓴다고 하시면서요. 노트 안이 되게 빼곡하게 적혀 있더라고요. 아침에 쓰는 사람을 실제로 만났다는 반가운 마음이 들었어요. 또 Achim이라는 브랜드는 아침의 가치를 계속 넓혀가는 브랜드이기 때문에 소소문구에서 말하는 아침 쓰기의 의미를 넓혀 줄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했어요. 아침 쓰기의 의미를 다른 사람들한테 쉽게 전할 수 있겠다, 더 가볍게 이야기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단번에 같이 만들자고 제안했죠.


모닝북 Achim 에디션

혜원 : 지완 님이 출근길 버스에서 모닝북을 쓴다고 하셨잖아요. 그것처럼 쓰는 모습을 조금 더 가볍게 만들어 주는 데 초점을 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기존의 모닝북은 표지가 되게 클래식하잖아요. 종이로 된 표지여도 가죽으로 만든 것 같은 질감이 있거든요. 거기에 구불구불한 금박이 새겨져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정적이고 차분한 느낌이 들어서 ‘아침 쓰기는 진지한 거야!’라는 인상을 줄 수 있는데, 모닝북 Achim 에디션은 그런 모습을 탈피해 보고 싶어서 표지의 색감이나 꼴을 바꾸게 됐어요. 아침의 의미가 더 가닿을 수 있게 Achim이 쓰고 있는 오렌지색 컬러를 표지에 담았고, 구불구불한 금박 장식은 아예 직선의 흑박 프레임으로 바꿨어요. 좀 더 경쾌한 느낌이 들 수 있도록요. 또 아침 쓰기를 처음 시도해 보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내지에 오늘이 며칠 차 모닝 페이지인지 동그라미로 표시해 볼 수 있는 영역도 추가하기도 했죠. 처음 해 보시는 분들도 좀 더 재미있게, 도장 깨기 하는 식으로 모닝 페이지를 하실 수 있게 만들고자 했습니다.

지완 : 어쨌든 모닝북은 문구고, 우리가 기록하고 싶을 땐 사실 예쁜 거 사고 싶잖아요. 그래서 저는 어쨌든 모닝북도 처음엔 예뻐서, 소장하고 싶어서 샀다가 모닝 페이지를 시작하게 된다면 그것도 너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정말 예쁘게 만들고 싶었고, 기존의 소소문구 모닝북은 어두운 새벽에 쓰는 느낌이라면, 모닝북 Achim 에디션은 밝은 아침에 쓰는 느낌이 가득 전해지도록 만들었어요.

지완 : 이 에피소드를 듣고 모닝북을 시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실 수 있는데, 막상 빈 페이지를 마주했을 때 ‘뭘 써야 하지?’ 고민이 드실 수 있거든요. 그런 분들을 위해 Achim에서 ‘미 타임 위 타임’이라는 프로그램을 준비했어요. Achim 오프라인 공간 ‘아침프로비전’에서 매주 아침 7시에 모여서 한 시간 동안 나와의 시간인 ‘미 타임’을 가지고, 이후 한 시간 동안 다 같이 아침 식사 하며 ‘위 타임’을 가지는 프로그램이거든요. 저희가 모닝북 발매를 기념해 2월 한 달은 미 타임 위 타임을 모닝북 Achim 에디션과 함께하려 해요. 미 타임 동안 모닝북 Achim 에디션에 모닝 페이지를 써 보고, 위 타임에서 글을 쓰면서 어떤 걸 느꼈는지, 새로 발견한 내 모습은 어떤 건지 나눠 보려 하거든요. 모닝 페이지를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은 가볍게 오셔서 함께 글 쓰고 이야기 나누면 좋을 것 같아요. 언제든 놀러오세요!


Edited by Doyeon




모닝북 Achim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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