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밋업의 기획 배경은 정말 심플하다. Achim의 엠디터 해린 님이 쏘아 올린 작은 공이 어쩌다 보니 티셔츠까지 되었고(자세한 이야기는 해린 님의 저널 ‘눅눅 vs 바삭, 이렇게 될 줄은 몰랐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귀여운 눅눅 vs 바삭 대결 구도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우리에겐 아끼던 카드 ‘달리기’가 있었고, ACC에선 달리기 전문가 지담 님과 혜인 님이 활발히 활동하고 계셨다(혜인 님은 전직 육상 선수이시고, 지담 님은 최근 안양 대표로 경기도민체전에 나가셨다). 두 분을 선두로 다른 모닝 오너 분들과 눅눅파 vs 바삭파로 팀을 나눠 함께 달리는 밋업. 우리에게 이미 있는 것을 연결지은 것이 전부다.
아침 8시, 우리는 망원동에 위치한 카페 ‘604’ 앞에서 만났다. 곧 오픈할 Achim 파트너 스팟인데, 604 사장님들의 배려로 각자 챙겨 온 텀블러에 아침 스팟 혜택인 음료 20% 할인을 미리 적용받았다. 커피를 테이크 아웃하고 눅눅 바삭 티셔츠로 환복한 뒤, 이날의 달리기 코스인 망원 한강 공원으로 쪼르르 줄지어 걸어갔다. 산뜻한 발걸음으로!



미리 봐 둔 오두막에 짐을 풀어놓고, 동그랗게 서서 Achim 커뮤니티 밋업의 필수 코스인 자기소개 시간을 가졌다. 이름은 무엇인지, 무엇을 바라며 신청했는지, Achim은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등을 나누며 친밀감을 쌓는다.
작년 9월, Achim 팀에 합류한 이후 지금까지 커뮤니티 이벤트를 총 10회 진행했다. 그동안 여러 번 뵈어 익숙한 얼굴이 많이 생겼는데, 이번에는 대부분 아침 커뮤니티 모임에 처음 참여하는 분들이었다. 평소에는 가끔씩 오래 보는 친구를 만난 것 같은 친근하고 편안한 마음이었다면, 이날은 유독 새롭고 설레고 반가웠달까!
차례로 인사를 나눈 뒤, 눅눅 팀의 리더 혜인 님의 구령에 맞춰 머리부터 발끝까지 구석구석 몸을 풀어냈다.




참가자 중 한 명이었던 모닝 오너 기산 님에게 이날 달리기를 할 때 어땠는지, 소회를 물었다(아쉽게도 나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오두막에서 모두의 짐을 지키는 가방순이를 맡았다).
“선선하면서도 햇살이 있는, 뛰기 딱 좋은 날씨였어요. 휴일임에도 이른 아침에 운동하는 분들이 적당히 있어서 활기를 띄면서도 사람이 너무 많지 않아서 좋았어요. 티를 맞춰 입고 달리니 중간중간 우리를 바라보는 시선들이 있었는데, 왠지 흐뭇한 엄마의 미소처럼(?) 느껴져 괜히 기분이 좋았습니다.
원래 잘 달리는 사람은 여유 있게 주변을 감상하면서 달릴 수 있어서 좋았고, 처음 달려본 사람은 혼자라면 달리기 힘들 수도 있는 거리를 끝까지 으쌰으쌰 완주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모닝 오너들과 한강을 따라 함께 발맞춰 뛰는 상쾌하고 기분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모닝 오너 기산 님


모두들 한껏 벌겋고 말개진 얼굴을 하고 오두막으로 돌아왔다. 개운한 모습이었다.
오두막 안으로 오밀조밀 모여 앉았다. 내가 아침에 일어나 열심히 깎은 참외와, 진 님이 정성스레 챙겨 오신 간식을 펼쳐놓고 나누어먹는 시간! 미리 사온 시원한 커피도 마시며 열을 식혔다. 나는 달리지도 않았는데 같이 달린 것 마냥 참 맛있게도 먹었다.
같이 호흡하고 땀을 흘려서일까? (내성적인 분들이 많았던 지난 모임들과는 다르게)MBTI가 E로 시작하는 분들이 다수였기 때문일까? 흥미롭게도 그 어떤 밋업 때보다도 활기찬 대화가 오갔다. Achim이 요즘 준비하고 있는 것을 귀띔해드리기도 하고, Achim에게 궁금한 것이나 바라는 것을 묻고, 서로의 MBTI, 일, 달리기, 요가까지 다양한 주제를 넘나들며 이야기를 나눴다.
신나게 대화하다 보니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겼다. 각자 여유로운 휴일을 보내기 위해 아쉬운 마음은 잠시 넣어두고 마무리할 차례. 단체 사진을 찍고, Achim 멤버십 카드 뒷면에 밋업 출석 스티커까지 붙이는 귀여운 시간으로 달리기 대회는 끝이 났다.
진 님은 전날 밤 소풍 가는 아이의 마음으로 잠에 들었다고 한다. 어쩐지 나도 그런 기분을 느꼈다. ‘Achim Spot에 모여, Achim이 만든 티셔츠를 입고, Achim 밋업을 하다니..!’라고 생각하며, 점점 확장되는 Achim의 세계관에 가슴이 벅차올랐던 게 아니었을까?
Achim과 함께하고 싶은 활동이 있다면, 언제든 ACC 슬랙 혹은 열려있는 여러 창구를 통해 알려주길 바란다. Achim의 커뮤니티는 모닝 오너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니까! 🌞


Written by Dawua
이번 밋업의 기획 배경은 정말 심플하다. Achim의 엠디터 해린 님이 쏘아 올린 작은 공이 어쩌다 보니 티셔츠까지 되었고(자세한 이야기는 해린 님의 저널 ‘눅눅 vs 바삭, 이렇게 될 줄은 몰랐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귀여운 눅눅 vs 바삭 대결 구도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우리에겐 아끼던 카드 ‘달리기’가 있었고, ACC에선 달리기 전문가 지담 님과 혜인 님이 활발히 활동하고 계셨다(혜인 님은 전직 육상 선수이시고, 지담 님은 최근 안양 대표로 경기도민체전에 나가셨다). 두 분을 선두로 다른 모닝 오너 분들과 눅눅파 vs 바삭파로 팀을 나눠 함께 달리는 밋업. 우리에게 이미 있는 것을 연결지은 것이 전부다.
아침 8시, 우리는 망원동에 위치한 카페 ‘604’ 앞에서 만났다. 곧 오픈할 Achim 파트너 스팟인데, 604 사장님들의 배려로 각자 챙겨 온 텀블러에 아침 스팟 혜택인 음료 20% 할인을 미리 적용받았다. 커피를 테이크 아웃하고 눅눅 바삭 티셔츠로 환복한 뒤, 이날의 달리기 코스인 망원 한강 공원으로 쪼르르 줄지어 걸어갔다. 산뜻한 발걸음으로!
미리 봐 둔 오두막에 짐을 풀어놓고, 동그랗게 서서 Achim 커뮤니티 밋업의 필수 코스인 자기소개 시간을 가졌다. 이름은 무엇인지, 무엇을 바라며 신청했는지, Achim은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등을 나누며 친밀감을 쌓는다.
작년 9월, Achim 팀에 합류한 이후 지금까지 커뮤니티 이벤트를 총 10회 진행했다. 그동안 여러 번 뵈어 익숙한 얼굴이 많이 생겼는데, 이번에는 대부분 아침 커뮤니티 모임에 처음 참여하는 분들이었다. 평소에는 가끔씩 오래 보는 친구를 만난 것 같은 친근하고 편안한 마음이었다면, 이날은 유독 새롭고 설레고 반가웠달까!
차례로 인사를 나눈 뒤, 눅눅 팀의 리더 혜인 님의 구령에 맞춰 머리부터 발끝까지 구석구석 몸을 풀어냈다.
참가자 중 한 명이었던 모닝 오너 기산 님에게 이날 달리기를 할 때 어땠는지, 소회를 물었다(아쉽게도 나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오두막에서 모두의 짐을 지키는 가방순이를 맡았다).
“선선하면서도 햇살이 있는, 뛰기 딱 좋은 날씨였어요. 휴일임에도 이른 아침에 운동하는 분들이 적당히 있어서 활기를 띄면서도 사람이 너무 많지 않아서 좋았어요. 티를 맞춰 입고 달리니 중간중간 우리를 바라보는 시선들이 있었는데, 왠지 흐뭇한 엄마의 미소처럼(?) 느껴져 괜히 기분이 좋았습니다.
원래 잘 달리는 사람은 여유 있게 주변을 감상하면서 달릴 수 있어서 좋았고, 처음 달려본 사람은 혼자라면 달리기 힘들 수도 있는 거리를 끝까지 으쌰으쌰 완주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모닝 오너들과 한강을 따라 함께 발맞춰 뛰는 상쾌하고 기분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모닝 오너 기산 님
모두들 한껏 벌겋고 말개진 얼굴을 하고 오두막으로 돌아왔다. 개운한 모습이었다.
오두막 안으로 오밀조밀 모여 앉았다. 내가 아침에 일어나 열심히 깎은 참외와, 진 님이 정성스레 챙겨 오신 간식을 펼쳐놓고 나누어먹는 시간! 미리 사온 시원한 커피도 마시며 열을 식혔다. 나는 달리지도 않았는데 같이 달린 것 마냥 참 맛있게도 먹었다.
같이 호흡하고 땀을 흘려서일까? (내성적인 분들이 많았던 지난 모임들과는 다르게)MBTI가 E로 시작하는 분들이 다수였기 때문일까? 흥미롭게도 그 어떤 밋업 때보다도 활기찬 대화가 오갔다. Achim이 요즘 준비하고 있는 것을 귀띔해드리기도 하고, Achim에게 궁금한 것이나 바라는 것을 묻고, 서로의 MBTI, 일, 달리기, 요가까지 다양한 주제를 넘나들며 이야기를 나눴다.
신나게 대화하다 보니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겼다. 각자 여유로운 휴일을 보내기 위해 아쉬운 마음은 잠시 넣어두고 마무리할 차례. 단체 사진을 찍고, Achim 멤버십 카드 뒷면에 밋업 출석 스티커까지 붙이는 귀여운 시간으로 달리기 대회는 끝이 났다.
진 님은 전날 밤 소풍 가는 아이의 마음으로 잠에 들었다고 한다. 어쩐지 나도 그런 기분을 느꼈다. ‘Achim Spot에 모여, Achim이 만든 티셔츠를 입고, Achim 밋업을 하다니..!’라고 생각하며, 점점 확장되는 Achim의 세계관에 가슴이 벅차올랐던 게 아니었을까?
Achim과 함께하고 싶은 활동이 있다면, 언제든 ACC 슬랙 혹은 열려있는 여러 창구를 통해 알려주길 바란다. Achim의 커뮤니티는 모닝 오너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니까! 🌞
Written by Dawu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