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아티클은 ACC Morning Hurdling의 첫 번째 프로그램인 ‘Monocle Translation Hurdling’의 결과물입니다. <The Monocle Companion> 속 일부 컨텐츠를 호스트 희석 님과 모닝 오너 다섯 분이 함께 번역했습니다.
Article #33. Sea Change : 바다를 변화시키다
누가 우리의 바다를 수호하고 있을까요? 바로 자메이카의 한 단체입니다. 이 단체는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무분별한 해저채굴에 미약하게나마 휴전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후에 일어날 일들은 우리 모두에게 무척 중요한 일이죠.
2022년도, 아마 여러분은 거의 들어보지 못했을 중요한 단체에 방문하고자 저는 자메이카의 수도 킹스턴으로 향했습니다. 국제해저기구(ISA)는 여러분이 바다에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는지와 별개로 해양과 해저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단체입니다. 이 단체는 국제 해양의 해저 심층부를 관리하는 여러 규칙을 제정하는 핵심단체로, 1980년대에 UN 산하에 설립되었죠. 해저라고 불리는 곳은 우리에게 ‘심해의 땅‘이라고 익히 알려져 있으며, 이 해저에는 수천 년 동안 엄청난 양의 미네랄이 축적되어 왔습니다.
이 귀중한 금속은 전기차와 스마트폰 배터리를 만드는데 무엇보다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현재는 ‘미네랄’을 얻기 위해 노동착취가 만연한 콩고민주 공화국의 악몽과도 같은 광산에 의존해오고 있지만, 세계 강대국과 상업적 이익을 얻고자 하는 개인들이 해저채굴을 통한 이윤창출을 눈여겨보고 있죠. 이는 오세아니아의 환초 국가들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들 역시 이 무궁무진한 ‘골드러시’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국제해저기구(ISA)는 공공 해저 자원을 두고 각 국가 간 어떤 협약을 체결할지 계속해서 논의하고 있습니다. 해저 자원을 캐내는 일이 국가 간 얽혀있는 복잡한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역시 많은 논란거리 중 하나죠. 다행히도 아직은 어느 국가도 직접적인 채굴에 돌입하지 않았습니다. 몇몇 독자적으로 행동하는 국가(이유는 알 수 없지만 미국도 그러한 국가 중 하나죠)들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는 모두 국제해저기구(ISA)에 대사를 보내 민간기업을 통해 해저의 자원을 채굴할 수 있게 해달라고 승인을 요청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국제해저기구(ISA)가 완벽한 단체인 것은 아닙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단체가 해저 채굴 사업에 지나치게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며 이의를 제기하기도 하고, 또 어떤 이들은 국제해저기구(ISA)가 해저 채굴 사업에 관련된 중요한 자격증을 승인하는 데에 달팽이 같이 느린 속도로 대응하고 있다고 불만을 표출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러한 논란보다 해결책을 찾기 위해 시도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미세 플라스틱의 위협과 온갖 더러운 오염물질들을 바다에 버리는 행위 등에 대해서 무척 조바심을 냅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환경문제들은 바다의 지하실이라고 볼 수 있는 ‘해저’를 파내는 것이 초래할 수 있는 잠재적인 위협과 재난적 상황 앞에서는 무색해집니다. 이렇듯 지구의 해양과 해저에 관한 법에 대해서 국가들이 공통으로 동의할 수 있도록 서로 힘을 합치는 과정이 필요하지만 그것이 그저 이상적일 수만은 없죠. 하지만 이는 필수적이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상황에 대해서 충분히 이야기하고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국제해저기구(ISA)의 출범에 대한 이야기는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던 여러 국가들이 활발하게 동맹을 맺었던 다자주의의 황금기에서 시작됩니다. 이는 이미 낙관으로 가득 찼던 시대의 잔상이 되어버렸으며 동시에 오래되고 낡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거대하고 실용적이라고 인식되는 회의장에서 합리적인 토론을 안건이 구체화됐던 시대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낙관으로 가득 찬 시대로부터 물려받은 제도와 조직, 즉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G7 또는 NATO의 의심스러운 배타성(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이들은 다시 부활한 것처럼 보였지만,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은 이 조직들이 마치 "뇌사상태"와도 같다고 비유했죠)에 대해 비판하는 것이 점차 흔한 일이 되어버렸죠. 국제해저기구(ISA)가 등장했을 때, 그 당시만 해도 국제적인 협력은 비교적 신선한 현상이었고 전혀 당연하게 여겨질 만한 움직임이 아니었답니다. 심지어 킹스턴에 기지를 두기로 한 결정조차 UN의 외교관들이 제네바, 비엔나 또는 뉴욕 같은 전통적인 협의 장소에서 거리를 두게 하려는 하나의 시도였으니까요. 이들에게는 세상을 더 좋게 만들려는 의지와 나름의 방법이 있었던 셈이죠.
국제해저기구(ISA)의 활동들은 여러분들이 보기에 마치 파도가 심한 바다 위를 떠가는 나약한 종이배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면에서 이와 같은 형태의 다자주의에 관한 개념들이 필요에 의해 한동안 존재해 왔죠. 적어도 국제해저기구(ISA)의 창립 정신만큼은 우리의 지구가 직면한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 꼭 필요한 희망과 목적을 가지는 데 필요한 가치를 빠르게 되짚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국제해저기구(ISA)는 킹스턴 항구에 있는 본사 건물에서 우리 모두가 함께 집중할 수 있는 지점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작가 소개
아티클의 저자 로드(Chritopher Lord)는 가나, 아랍에미리트, 이스탄불을 거쳐 런던에 머무른 경험이 있고, 현재는 로스엔젤레스에서 모노클의 미국지부 편집자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의 아티클이 담고 있는 내용에서 알 수 있듯, 바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대부분 서핑을 하며 지낸다고 합니다.
Trasnlated by 모닝 오너 희석, 영진, 근영, 지수, 승하,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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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티클은 ACC Morning Hurdling의 첫 번째 프로그램인 ‘Monocle Translation Hurdling’의 결과물입니다. <The Monocle Companion> 속 일부 컨텐츠를 호스트 희석 님과 모닝 오너 다섯 분이 함께 번역했습니다.
Article #33. Sea Change : 바다를 변화시키다
누가 우리의 바다를 수호하고 있을까요? 바로 자메이카의 한 단체입니다. 이 단체는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무분별한 해저채굴에 미약하게나마 휴전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후에 일어날 일들은 우리 모두에게 무척 중요한 일이죠.
2022년도, 아마 여러분은 거의 들어보지 못했을 중요한 단체에 방문하고자 저는 자메이카의 수도 킹스턴으로 향했습니다. 국제해저기구(ISA)는 여러분이 바다에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는지와 별개로 해양과 해저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단체입니다. 이 단체는 국제 해양의 해저 심층부를 관리하는 여러 규칙을 제정하는 핵심단체로, 1980년대에 UN 산하에 설립되었죠. 해저라고 불리는 곳은 우리에게 ‘심해의 땅‘이라고 익히 알려져 있으며, 이 해저에는 수천 년 동안 엄청난 양의 미네랄이 축적되어 왔습니다.
이 귀중한 금속은 전기차와 스마트폰 배터리를 만드는데 무엇보다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현재는 ‘미네랄’을 얻기 위해 노동착취가 만연한 콩고민주 공화국의 악몽과도 같은 광산에 의존해오고 있지만, 세계 강대국과 상업적 이익을 얻고자 하는 개인들이 해저채굴을 통한 이윤창출을 눈여겨보고 있죠. 이는 오세아니아의 환초 국가들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들 역시 이 무궁무진한 ‘골드러시’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국제해저기구(ISA)는 공공 해저 자원을 두고 각 국가 간 어떤 협약을 체결할지 계속해서 논의하고 있습니다. 해저 자원을 캐내는 일이 국가 간 얽혀있는 복잡한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역시 많은 논란거리 중 하나죠. 다행히도 아직은 어느 국가도 직접적인 채굴에 돌입하지 않았습니다. 몇몇 독자적으로 행동하는 국가(이유는 알 수 없지만 미국도 그러한 국가 중 하나죠)들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는 모두 국제해저기구(ISA)에 대사를 보내 민간기업을 통해 해저의 자원을 채굴할 수 있게 해달라고 승인을 요청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국제해저기구(ISA)가 완벽한 단체인 것은 아닙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단체가 해저 채굴 사업에 지나치게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며 이의를 제기하기도 하고, 또 어떤 이들은 국제해저기구(ISA)가 해저 채굴 사업에 관련된 중요한 자격증을 승인하는 데에 달팽이 같이 느린 속도로 대응하고 있다고 불만을 표출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러한 논란보다 해결책을 찾기 위해 시도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미세 플라스틱의 위협과 온갖 더러운 오염물질들을 바다에 버리는 행위 등에 대해서 무척 조바심을 냅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환경문제들은 바다의 지하실이라고 볼 수 있는 ‘해저’를 파내는 것이 초래할 수 있는 잠재적인 위협과 재난적 상황 앞에서는 무색해집니다. 이렇듯 지구의 해양과 해저에 관한 법에 대해서 국가들이 공통으로 동의할 수 있도록 서로 힘을 합치는 과정이 필요하지만 그것이 그저 이상적일 수만은 없죠. 하지만 이는 필수적이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상황에 대해서 충분히 이야기하고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국제해저기구(ISA)의 출범에 대한 이야기는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던 여러 국가들이 활발하게 동맹을 맺었던 다자주의의 황금기에서 시작됩니다. 이는 이미 낙관으로 가득 찼던 시대의 잔상이 되어버렸으며 동시에 오래되고 낡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거대하고 실용적이라고 인식되는 회의장에서 합리적인 토론을 안건이 구체화됐던 시대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낙관으로 가득 찬 시대로부터 물려받은 제도와 조직, 즉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G7 또는 NATO의 의심스러운 배타성(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이들은 다시 부활한 것처럼 보였지만,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은 이 조직들이 마치 "뇌사상태"와도 같다고 비유했죠)에 대해 비판하는 것이 점차 흔한 일이 되어버렸죠. 국제해저기구(ISA)가 등장했을 때, 그 당시만 해도 국제적인 협력은 비교적 신선한 현상이었고 전혀 당연하게 여겨질 만한 움직임이 아니었답니다. 심지어 킹스턴에 기지를 두기로 한 결정조차 UN의 외교관들이 제네바, 비엔나 또는 뉴욕 같은 전통적인 협의 장소에서 거리를 두게 하려는 하나의 시도였으니까요. 이들에게는 세상을 더 좋게 만들려는 의지와 나름의 방법이 있었던 셈이죠.
국제해저기구(ISA)의 활동들은 여러분들이 보기에 마치 파도가 심한 바다 위를 떠가는 나약한 종이배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면에서 이와 같은 형태의 다자주의에 관한 개념들이 필요에 의해 한동안 존재해 왔죠. 적어도 국제해저기구(ISA)의 창립 정신만큼은 우리의 지구가 직면한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 꼭 필요한 희망과 목적을 가지는 데 필요한 가치를 빠르게 되짚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국제해저기구(ISA)는 킹스턴 항구에 있는 본사 건물에서 우리 모두가 함께 집중할 수 있는 지점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작가 소개
아티클의 저자 로드(Chritopher Lord)는 가나, 아랍에미리트, 이스탄불을 거쳐 런던에 머무른 경험이 있고, 현재는 로스엔젤레스에서 모노클의 미국지부 편집자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의 아티클이 담고 있는 내용에서 알 수 있듯, 바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대부분 서핑을 하며 지낸다고 합니다.
Trasnlated by 모닝 오너 희석, 영진, 근영, 지수, 승하,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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