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ty]Article #34. The Meanwhile City

Achim Dawua
2023-08-07

이 아티클은 ACC Morning Hurdling의 첫 번째 프로그램인 ‘Monocle Translation Hurdling’의 결과물입니다. <The Monocle Companion> 속 일부 컨텐츠를 호스트 희석 님과 모닝 오너 다섯 분이 함께 번역했습니다.


Article #34. The Meanwhile City 도시와 일시적인 공간

도시는 종종 야심 찬 개발 프로젝트로 정의되기도 하지만, 쇠락하고, 용도를 다한 땅과 새로운 가능성을 보이기 시작하는 땅 그 사이에서 누구도 모르는 어떤 일들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자, 그럼 "일시적인 공간으로 가득 찬 도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일시적인 공간으로 가득 찬 도시’라는 아이디어는 저와 슬로바키아의 수도 브라티슬라바에 위치한 디자인 스튜디오 ‘밀크Milk’의 공동 설립자 마틴 젠카와의 대화에서 처음 등장했습니다. 우리는 이전에는 관심받지 못했던 도시의 일부분이 어떻게 활성화되어야 할지, 어떻게 이러한 공간을 사람들로 채울 수 있는지 연구해보고 싶었고, 그래서 풀장, 팝업 공간, 주차 공간을 시민쉼터로 만든 파클렛 및 놀이 공간과 같은 일시적 참여가 사람들의 공간 인식과 행동에 어떻게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결과적으로 ‘일시적인 공간으로 가득 찬 도시’는 ‘일시적’이라는 이름 그대로 특정 기간 동안 잠깐만 생기는 공간일지라도, 그저 도시를 장식하는 꾸밈 요소나 마케팅 수단 정도로만 생각하면 안 된다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이런 공간의 존재는 도시의 삶을 유연하게 하고, 나아가 주변 공동체와 교류할 수 있도록 하며 도시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다듬어 나가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죠.

팬데믹에 기후 위기까지 겹치며 도시에도 점차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건축가들은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를 맡게 되었을 때, 장기적인 효과까지 고민해야 하는 숙제를 피할 수 없게 되었죠. 또한 팬데믹은 사람들을 조금 더 실험적인 공간으로 이끌어냈습니다. 길모퉁이에 자리한 가게와 예상치 못한 위치에 생긴 상점들, 그리고 새로 조성된 보행자 구역에서 열리는 팝업 등이 곳곳에 생겨나기 시작했죠. 런던에서는 100km 정도 되는 거리의 자전거로 달릴 수 있는 사이클링 경로가 생겼는데,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하에 이루어졌고 사람들은 도시에서 새로운 길을 찾아나가는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또 비엔나에는 ‘그 레츨로 세 Gräzloase’라고 불리는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시 정부와 도시의 공간을 공공공간으로 공유하고자 노력하는 단체 ‘로칼레 어젠다 21 비엔나 Lokale Agenda 21 Vienne’ 도시 디자인 단체가 협력하여 2015년에 만들어진 프로그램으로, 주민들이 공공장소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기획하고 만드는 것을 장려합니다. 이것은 누구나 앉을 수 있는 실외 공간이나 공공 공간을 구성하는 데 있어 어린이 등 소수의 다양한 구성원을 참여시키기 위한 아이디어의 일환입니다. 그 시작으로 조직적인 방식으로 실행하기 위한 계획이나 노하우 등과 함께 하나의 프로젝트에 4,000유로까지 지원하죠. 예를 들어, 주민들이 거리에 식물이 많이 심어진 모퉁이 공간 화단을 만들고 싶어 주차공간을 막는 것에 대해서 의회와 협상할 때 걱정할 필요가 없답니다.

도시화가 계속되며, 우리에겐 도시를 환영하고 모두가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방법과 대책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목표는 사람들이 주변 환경과 상호 간의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사람들을 참여시키는 것은 단순히 상향식의, 시민 주도 계획이나 시청의 계획 같은 것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개발자들도 이러한 변화의 일부가 될 수 있습니다. 인테리어와 공간을 디자인하는 영국 런던의 ‘어전트 디자인 스튜디오 Argent’가 거의 20년에 걸쳐 디자인한 런던 킹스크로스역 주변 지역 활성화 프로젝트 같은 거대 프로젝트처럼 말이죠. 이러한 도시 개발은 놀이터부터 커뮤니티를 구성하기 위한 정원, 임시 수영장, 건축 기술을 가르치는 학교 등 처음부터 ‘일시적인 공간으로 가득 찬 도시’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아우르고 있답니다.

더 많은 도시 개발자들이 이런 접근 방식을 채택하고 초기단계에 적용해, 향후 프로젝트에서의 활용성을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맨체스터의 복합 용도로 개발된 메이필드를 살펴보세요. 이곳은 약 40년간 폐쇄되어 있던 사이트(입지, 공간)에 실행된 거대한 프로젝트 중 하나입니다. 메이필드는 도시에서 골칫거리 같은 공간이었지만, 개발사였던 U+I 는 1년 반 만에 이곳에 100만 명이 오가는 이벤트를 개최해 공간을 재생시키고 활성화시켰죠.

U+I 는 몇 년 동안 고민 끝에 목적지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는 관점으로 접근했습니다. 이렇듯 큰 계획은 훌륭합니다. 또 때때로 마법과 같은 순간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작가 소개

아티클의 저자 마르코(Petra Marko)는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태생의 건축가로 <Meanwhile City: How Temporary Interventions Create Welcoming Places with a Strong Identy>라는 저서를 쓴 작가이기도 합니다. 그의 저서는 간략하게 이야기하자면, 어떻게 일시적으로 만들어진 것들이 한 도시의 아이덴티티를 구성할 수 있으며, 또 이것은 어떻게 도시의 사람들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 주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함께 읽어볼 오늘의 아티클은 모노클의 라디오 채널 ‘모노클 24’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들에 대한 다양한 담론들을 다루는 ’The Urbanist’에 실렸던 인터뷰에서 부분 발췌되었습니다.



Trasnlated by 모닝 오너 희석, 영진, 근영, 지수, 승하,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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