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vision]프로비전 저널 Ep.09 : 바캉스

2024-08-13
조회수 714


7월에서 8월로 넘어가는 달력을 넘기며 ‘앞으로 네 장만 더 넘기면 2024년도 끝이구나. 시간이 정말 쏜살같이 지나가는구나.’ 하고 감탄 아닌 감탄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요즘입니다.

프로비전에서 시간을 보낸 지 벌써 4개월이 지났어요. 그사이 반짝이던 새 물건들에 손때가 묻어 제법 쓸 만한 형태를 갖췄어요. 프로비전에서 함께하는 파트너 멤버들도 처음엔 새로운 일에 어색해했지만, 지금은 합을 척척 맞추며 일하는 모습을 보니 모두가 흘러가는 시간에 잘 적응하며 무탈히 지나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모두가 잘 지냈습니다. 별일 없이 출근하고 퇴근하며 매일 주어진 할당량만큼 일했고, 휴식이 필요하다 싶으면 훌쩍 휴가를 떠나기도 했습니다. 프로비전 파트너 멤버 수진은 가족과 제주도에 갔다 왔어요. 지완은 일본에, 서하는 저 멀리 대서양 호주에 다녀왔습니다.

각자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만큼, 파트너 멤버 서하, 지완과 휴가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 봤어요. 서로 보낸 시간이 다른 만큼 휴가에 관해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는데요. 서하와 지완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앞으로 맞이할 휴가에 대해 그려 보시길 바랍니다.





Talk with Seoha


서하 님은 ‘휴가’ 하면 가장 먼저 어떤 게 생각나요? 

수영과 바다 그리고 햇빛이 가장 먼저 떠올라요.


그럼 서하 님만의 휴가를 즐기는 방법이 있을까요? 

자연 속으로 들어가는 걸 좋아해요! 국내든 해외든 늘 자연과 함께하며 시간을 보내야 휴식이 주는 에너지가 오래가더라구요. 시간도 천천히 가고요.


6월에 호주로 이른 휴가를 다녀오셨는데, 어땠어요? 또 다른 휴가 계획은 없나요? 

호주 날씨는 한국처럼 덥지 않고 무척이나 좋아 트래킹도 즐기고 바다에서 마음껏 수영도 했어요. 그 여운이 아직까지 가시지 않아서 남은 여름 동안 부산이든 통영이든 다녀오려고 기회를 엿보고 있답니다.



Talk with Jiwan


개인적으로 ‘휴가’를 떠올리면 ‘8월’과 ‘수박’이 그려지는데요. 지완 님은 무엇이 떠오르나요?

‘휴가’ 하면 ‘여름’이 떠올라요. 봄이나 가을, 겨울에 떠나는 휴가는 왠지 어색해요. 여름이야말로 휴가를 떠올리게 하는 완전한 단어 같아요. 우리가 관습적으로 ‘여름 휴가’를 떠나는 건 아마 이맘때가 1년의 절반을 지나는 시기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매년 1월 1일에 새해를 반기는 것처럼, 여름 휴가로 ‘작은 새해’를 맞이하면서 남은 반절의 시간을 잘 보내보자는 다짐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최근 일본으로 휴가를 다녀오신 걸로 알고 있어요. 

지난 주에 가족들과 일본으로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여름의 일본은 가기 전에 모두가 말릴 만큼 더웠지만, 더위를 뚫고 나선 곳에는 어느 때보다 푸르고 청량한 풍경이 있었습니다. 도심에는 여러 나라에서 몰려온 관광객들이 있었는데, 각자 더위에 맞서는 옷차림이나 태도가 조금씩 다른 걸 관찰하는 것도 재밌었어요. 한여름 더위를 피해 ‘피서(避暑)’를 즐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오히려 여름과 정면으로 부딪히며 이 여름을 온 몸으로 맞이해 보는 것도 휴가철에만 느낄수 있는 즐거움이 아닐까 생각해요.


휴가를 즐기는 지완 님만의 팁이 있을까요? 

휴가는 여행을 떠나기 좋은 이유이자 합리적인 핑계 같아요. 꼭 여행을 떠나는 것만이 완벽한 휴가를 보내는 방법은 아니지만, 저는 웬만하면 여행을 떠나는데요. 여행은 반복적인 일상에 변주를 주고, 새로운 경험을 함으로써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는 여행을 즐기기 위해 계획을 철저히 세우기보다는 유연한 마음으로 우연을 더 많이 마주하려고 합니다. 여행에서 맞이하는 우연적인 순간들이 일상에 큰 자극과 영감이 되더라구요. 혹시 아직 휴가를 다녀오지 않으셨다면, 계획 없이 훌쩍 여행을 떠나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Written & Photographed by Minh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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