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ty]Article #54. Go Swimming at Night

Achim Dawua
2023-10-23

a79fbad3c6626.png아침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 커뮤니티 ACC(Achim Community Center)에서는 모닝 오너의 아침과 일상을 건강하고 다채롭게 만들어 주는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Morning Hurdling은 모닝 오너를 중심으로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작은 도전을 함께하는 활동입니다. 우리의 삶에는 하면 좋다는 걸 알지만 선뜻 행동하기 어려운 일이 있어요. 그것들을 Morning Hurdling을 통해 모닝 오너들과 따로 또 같이, 하기 싫은 마음과 핑계를 허들 넘듯 폴짝폴짝 넘어가며 서로 응원하고 용기를 돋궈줍니다. 

이 아티클은 첫번째 Morning Hurdling, ‘Monocle Translation’의 결과물로, <The Monocle Companion> 속 일부 컨텐츠를 모더레이터 희석 님과 모닝 오너 다섯 분이 함께 번역했습니다. 




Article #54. Go Swimming at Night : 밤 수영을 하러 떠나볼까요


요 근래 운동과 건강 트렌드에서의 유행은 더 일찍 일어나 스스로의 시간을 확보하는 것을 제안합니다. 하지만 다른 이들과 함께 하는 순간을 찾아 즐기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이랍니다.


저녁식사에서 디저트들을 많이 먹지 않았기 덕분에 우리에게는 수영을 하러 갈 시간이 있었어요. 대체로 밤 수영은 저와 제 이웃들만의 전용 수영 시 간인 셈이죠. 우리는 취리히 강어귀에 있는 리 마트 Limmat에 매우 가까이 살고 있어 비키니를 입고 집에서 나와도 될 정도랍니다. 하나, 둘, 셋… 저는 입수를 위해 사다리에 서 있을 때 숫자를 셉니다. 한 발자국 한 발자국, 잉크색처럼 검은 이 강에 입수하기 충분할 정도로 준비될 때까지 말에요. 그럼 이제 남은 일은 배영을 하며 물에 기대 시내까지 그 흐름을 타고 흐르는 것뿐이죠. 밤 수영은 제 일상에 마법과 같은 손길을 더해줍니다. 밤에는 더 천천히 수영하고 오랫동안 물속에 머무를 수 있어요. 도시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물에 비친 근처의 바의 일렁이는 불빛을 바라보면서 말이에요. 때로는 청명한 여름 밤하늘에서 별이 반짝이기도 합니다. 밤에 물속에 몸을 띄우는 건 무척이나 향수를 자극하는 일이에요. 여름날의 제 소원은, 따뜻한 밤들이 언제나 함께 하기를 바라는 것이었답니다.

밤에 헤엄치는 이웃친구들에게, 밤 수영은 서로의 삶을 공유하고, 위로하며, 축하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만남과 소통의 장이기도 하죠. 우리는 삶이 우리에게 어떤 고난과 역경을 던지던 그 모든 걸 밤 수영 중 물속에서 해결하고는 합니다. 비통한 감정, 누군가의 죽음, 직장과 업무로부터의 두통 등… 우리는 다른 곳에서는 얻을 수 없는 자매애와 동료애를 경험하고 있죠. 여러분과 함께 수영하고 있는 사람들은 특별한 존재가 될 것입니다. 당신에 대해 아는 것이 많지 않아도 여전히 당신과 당신의 삶에 대해 관심을 가질 거예요.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우리는 물속에 있을 때 우리의 더 많은 것들을 표현하게 됩니다. 하늘이 흐려진 밤에, 우리는 어린 시절 즐겨 들었던 어리석고도 달콤한 사랑 노래들을 흥얼거리곤 해요. 그것은 오늘을 살아가는 힘과 내일을 위한 희망을 얻는데 큰 힘이 되어준답니다. 잠들기 전 또 다른 밝은 내일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 어떤 밤, 우리 모두 물살에 푹 빠져 강을 따라 빠르게 떠내려가는 순간을 즐기며 그렇게 강가의 물을 다시 한번 첨벙거려 봅니다.




작가 소개

아티클의 저자 줌 뷸(Myriam Zumbuhl)씨는 취리히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이자 동시에 영화제작자로 20년간 스위스의 방송사 SRF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의 아티클은 이제 우리에게 익숙한 모노클의 자매지 Konfekt에 실린 에세이 중 일부입니다.



Translated by 모닝 오너 희석, 영진, 근영, 지수, 승하,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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