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숲의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햇빛의 알갱이. 그 찰나의 장면을 우리는 어떻게 불러야 할까요? 자연에서 발견한 순간들을 어떻게든 입밖으로 꺼내어 말하고 싶을 때, 우리는 어떤 단어를 빌려야 할까요?
열세 번째 Achim 북클럽에서는 모닝 오너이자 커뮤니티 프로그램 ‘절기 요가’의 안내자인 노루 님과 함께 우숙영 작가의 『산책의 언어』를 읽으며 그런 순간들을 단어로 마주해 보았습니다.
『산책의 언어』는 에세이와 사전이 겹쳐진 작고 조용한 책입니다. 저자는 자연을 걷다가 발견한 이름들을 기록하며 우리가 놓치고 지낸 감각을 다시 불러 냅니다. "자연에서 멀어질수록 말도 사라진다."라는 문장을 되뇌며, 우리가 얼마나 많은 것을 잊고 살아왔는지 돌아보게 되었어요.



4월의 마지막 토요일, 아침 프로비전에 모인 우리는 각자가 품고 있던 단어를 나누며 북클럽을 시작했습니다. 누군가는 ‘잔발’에, 누군가는 ‘햇싸라기’에 감탄하며 각자가 수집한 말을 꺼내 보았어요.
그 후에는 책을 품에 안고 남산 길을 함께 걸었습니다. 살랑이는 바람과 느슨한 햇볕 사이로 이름 모를 풀잎을 스치며 길을 걷자 책에서 만났던 단어들이 주변 풍경을 새롭게 비추는 것 같았어요. 함께 걷고 바라보며 우리는 자연의 언어를 조금씩 더 가까이 느꼈습니다.



단어를 새로 배우는 일은 그 단어가 품은 대상을 더 사랑하게 되는 일이기도 합니다. 나무, 풀, 빛, 바람에 다시 이름을 붙여 주는 일이 우리의 일상에도 스며들기를 바라요. 다음 북클럽에서는 또 어떤 언어가 우리를 기다릴지 기대해 봅니다.
Edited by Ji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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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햇빛의 알갱이. 그 찰나의 장면을 우리는 어떻게 불러야 할까요? 자연에서 발견한 순간들을 어떻게든 입밖으로 꺼내어 말하고 싶을 때, 우리는 어떤 단어를 빌려야 할까요?
열세 번째 Achim 북클럽에서는 모닝 오너이자 커뮤니티 프로그램 ‘절기 요가’의 안내자인 노루 님과 함께 우숙영 작가의 『산책의 언어』를 읽으며 그런 순간들을 단어로 마주해 보았습니다.
『산책의 언어』는 에세이와 사전이 겹쳐진 작고 조용한 책입니다. 저자는 자연을 걷다가 발견한 이름들을 기록하며 우리가 놓치고 지낸 감각을 다시 불러 냅니다. "자연에서 멀어질수록 말도 사라진다."라는 문장을 되뇌며, 우리가 얼마나 많은 것을 잊고 살아왔는지 돌아보게 되었어요.
4월의 마지막 토요일, 아침 프로비전에 모인 우리는 각자가 품고 있던 단어를 나누며 북클럽을 시작했습니다. 누군가는 ‘잔발’에, 누군가는 ‘햇싸라기’에 감탄하며 각자가 수집한 말을 꺼내 보았어요.
그 후에는 책을 품에 안고 남산 길을 함께 걸었습니다. 살랑이는 바람과 느슨한 햇볕 사이로 이름 모를 풀잎을 스치며 길을 걷자 책에서 만났던 단어들이 주변 풍경을 새롭게 비추는 것 같았어요. 함께 걷고 바라보며 우리는 자연의 언어를 조금씩 더 가까이 느꼈습니다.
단어를 새로 배우는 일은 그 단어가 품은 대상을 더 사랑하게 되는 일이기도 합니다. 나무, 풀, 빛, 바람에 다시 이름을 붙여 주는 일이 우리의 일상에도 스며들기를 바라요. 다음 북클럽에서는 또 어떤 언어가 우리를 기다릴지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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