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토요일 저녁 6시, 프로비전에서 <Achim> Vol.30 'Fasting' 출간을 기념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함께 '비움'에 대해 고민하고 탐구하며 각자의 삶에 빈 공간을 선물하고자 했죠. 

간단한 자기 소개를 마친 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미니멀리즘: 오늘도 비우는 사람들>을 감상했어요. 그러고 나서 다큐멘터리가 전하고자 한 핵심 질문 네 가지에 대한 답변을 각자 적어 보았어요. '내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이미 갖고 있는데 사놓은 쓸데없는 물건은?' '내 인생을 정의할 수 있는 물건은?' '내가 이루고자 하는 삶을 한 줄로 정의하자면?'  답을 나누자 풍성한 이야기가 모였어요. 도무지 왜 샀는지 모르겠는 커다랗고 전위적인 가방, 정체 모를 공허함을 메우기 위해 거듭되는 쇼핑, 다큐멘터리를 다시 한번 보고 새로 얻은 깨달음, 내가 정말 원하고 내게 정말 필요한 것만 남겨 둔 삶... 서로의 이야기에 웃음을 터뜨리기도, 고개를 여러 차례 끄덕이며 공감을 표하기도 했죠. 앞으로 각자의 삶에 비움이 지속되도록 힌트를 얻고자 먼저 미니멀리즘을 실천한 Vol.30의 인터뷰이 '재지마인드' 분들의 영상을 보며 이번 시간을 마무리했습니다. 2시간이 넘게 이어진 자리를 든든한 몸과 마음으로 즐길 수 있도록 맛 좋은 버섯강정을 제공해 주신 위미트 팀 덕에 이번 포스트비전의 즐거움이 배로 커지기도 했습니다. 

10월 30일 수요일, ACC(Achim Community Center)에서 비움을 함께 실천해 보는 허들링 모집이 시작됩니다.11월 4일부터 13일까지, 열흘간 매일 물건 한 개씩 비워냄으로써 정말 중요하고 필요한 것만 남은, 가볍고 홀가분한 삶에 한걸음 가까워지고자 합니다. 각자의 삶에 스스로를 위한 공간을 만들어 보세요! 

Photographed & Edited by Do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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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들링에 참여할 수 있는 ACC 입장권이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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