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ty]Article #55. How to have better Conversations

Achim Dawua
2023-10-26


아침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 커뮤니티 ACC(Achim Community Center)에서는 모닝 오너의 아침과 일상을 건강하고 다채롭게 만들어 주는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Morning Hurdling은 모닝 오너를 중심으로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작은 도전을 함께하는 활동입니다. 우리의 삶에는 하면 좋다는 걸 알지만 선뜻 행동하기 어려운 일이 있어요. 그것들을 Morning Hurdling을 통해 모닝 오너들과 따로 또 같이, 하기 싫은 마음과 핑계를 허들 넘듯 폴짝폴짝 넘어가며 서로 응원하고 용기를 돋궈줍니다. 

이 아티클은 첫번째 Morning Hurdling, ‘Monocle Translation’의 결과물로, <The Monocle Companion> 속 일부 컨텐츠를 모더레이터 희석 님과 모닝 오너 다섯 분이 함께 번역했습니다.



Article #55. How to have better Conversations: 좋은 대화를 만들어가는 방법


미래에는 우리가 지금보다 더 유용하며 극단적이지 않을 대화를 통해, 배우고 깨닫게 될까요?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며 오늘의 저자이기도 한 그는, 그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이들에게 좋은 대화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몇 가지 아이디어를 전하고자 합니다.


미국의 뛰어난 천체 물리학자이자 재치 있는 입담으로 ‘과학’의 대중화에 힘썼던 닐 디그래스 타이슨 Neil deGrasse Tyson은 그의 저서 *‘<Starry Messenger>’*에서 "객관적인 진실을 부정하는 태도는 과학적으로 무지한 것이지 신념이나 원칙 따위를 지키는 일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이는 지난 몇 년 간 서구에서 벌어진 여러 정치적 담론을 잘 요약하며 상징하는 문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확고한 신념’을 세상에 널리 알리면서, ‘주장’과 ‘사실’을 동일하게 여기고 있는 희한한 시대에 살고 있죠. 특정 정치가, 논평가, 뉴스 앵커 그리고 소셜 미디어 계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증거를 토대로 한 ‘관찰’ 보다는 그저 ‘솔직하게 말하기 Plain speaking'와 ‘있는 그대로 말하기 Calling it like it is'같은 방식만을 미덕으로 여기죠. 닐 디그래스 타이슨 Neil deGrasse Tyson은 그의 저서를 통해 독자들에게 의사결정의 기틀을 잡기 위해서는 ‘과학적 원리’를 찾아 나설 것을 당부합니다. 특히 그는 토론에 참여하는 과학자들의 경우 대화를 위한 세 가지 접근법이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첫 번째, “내가 맞고 네가 틀렸다”, 두 번째, “내가 틀렸고 네가 맞았다” 세 번째, 겸허하게 인정하는 자세로 “(그래서) 우리 모두는 틀렸다”가 바로 그것이죠.

왜일까요? 자신의 입장만이 무조건 진실이라는 이 절대적인 믿음이 건설적인 대화에 있어 큰 걸림돌이 되기 때문입니다. 공적인 대화에서 실용주의의 이념이 활발하게 논의되며 이는 어느새 우리의 이성을 앞서기 시작했습니다. 공적인 대화를 ‘바다’라고 비유했을 때, ‘자신의 의견’이라는 돛대만을 고집하는 사람들은 이 바다에서 익사할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공적인 대화를 항해하는 ‘배’와도 같은 대화의 흐름과 화자들을 볼썽사나운 깊은 무지의 심연으로 끌고 들어갈 위험이 있죠.

제가 ‘대화의 기술’에 관한 책을 썼던 것은, 사람들이 ‘대화에 능한 사람’이 지닌 의미를 잃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대화에 능한 사람’이란 누군가와 대화를 잘하고, 대화를 좋아하는 이를 칭하죠. 저녁 식사 자리를 조금 더 유쾌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팁을 알려주고자 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대화를 할 때 우리는 그저 답을 건네기보다는, 상대를 이해하기 위해 경청해야 하죠. 제 저서의 제목이기도 한 ‘<Let’s Talk- How to Have Better Conversations>’를 사실은 ‘우리 경청합시다’로 바꿔 말할 수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죠. 또 이 같은 메시지는 개인뿐 아니라 지정학적으로도 의미가 있답니다.

제가 인터뷰했던 분들 중에는 전직 경찰 소속 위기협상가이자 작가이며, 누구보다도 훌륭한 경청의 태도를 지닌 존 서덜랜드 John Sutherland 씨가 있었어요. 그는 ‘듣다(들을 청:聽)’라는 뜻을 지닌 한자를 사용하여 자신의 직업을 요약하였는데, 이는 귀와 눈을 사용하는 동시에 공감하는 것이 듣는 행위에 포함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런 태도를 휴대전화를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친구와 마주 앉아 저녁을 먹는 것만으로 간단하게 실천할 수 있다고 했죠. 저는 외부에서 전기나 가스 등을 제공받지 않고 직접 에너지를 생산해 사용하는 독립적인 생활 방식인 ‘오프그리드 Off-Grid’처럼 과학기술 거부자는 아니지만, 제가 살펴본 연구의 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사소한 행동들이 대화의 질을 올려줄 수 있다고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로서 당신은 코스튬을 입은 귀여운 강아지나 최근 국무총리 사임 같은 이슈보다도 지금, 여러분 곁에 함께 있는 사람들의 가치를 결정하는데 기여하게 되는 셈이죠.

우리는 더 나은 대화를 위한 다양한 예시들을 우리의 역사 속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18세기 런던의 커피숍에서는 대화와 토론이 마치 예술처럼 다채롭게 피어났으며, 대화에서의 의견 차이란 그 자체로 순수한 의미와 가치만으로 이해되었습니다. 특히 여기서, 정중함과 예의범절이라는 가치가 매우 높게 평가되기도 했죠. 일명 ‘존슨 박사’라고도 불리는 -옥스포드 국립인명사전에서는 ‘아마도 역사상 가장 뛰어난 문필가’라고 정의하고 있는- 재치 있고 뛰어난 문필가 새뮤얼 존슨 Samuel Johnson은 오늘날 우리가 상호 대화하는 방식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까요?

오늘날 영국의 많은 사람들은 생계위기, 독처럼 퍼지고 있는 여러 정치적 논쟁들, 그리고 현 정부의 리더십 부재 등의 문제들과 씨름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어떻게 하면 더 나은 대화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일종의 합의점을 찾아 나설 필요가 있습니다. 방송이 아닌, 우리 자신이 스스로를 받아들이고 수용할 수 있도록 말이죠. (그렇게, 스스로에게 더욱 귀 기울일 수 있도록 말이에요) 제 조언이요?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찾아 나서세요. 모든 사람들이 매번 맞거나 옳을 수 없다는 사실도 기억하세요!



작가 소개

아티클의 저자 아르타나야크(Nihal Arthanayake)는 BBC 라디오 5 라이브의 진행자이자 동시에 방송인으로도 활동 중이라고 합니다. 또 트라피즈 *Trapeze* 출판사에서 출판한 <대화 합시다 - 더 나은 대화를 위한 말하기 방법Let’s Talk - How to Better Conversations>의 저자이기도 합니다.



Translated by 모닝 오너 희석, 영진, 근영, 지수, 승하,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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