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him]Achim은 왜 멤버십을 개편했을까?

Achim Jin
2023-12-12


Achim Spot 열여섯번째 파트너, 브렉퍼스트 클럽


존재론적 외로움을 안고 태어나는 우리는 본능적으로 연결되길 원합니다. Achim의 멤버십을 조금씩 고도화하면서 집중한 것은 결국 ‘인간 본성에 대한 고찰‘이에요. 단순한 것 같지만 복잡한 문제예요. 사람이 그렇듯 말이에요. 연결되고 싶다가도 아무도 없는 섬에 있고 싶은 게 우리 인간이잖아요. 모두에게는 각자의 여백이 필요하니까요.

‘모두의 아침이 모이는 곳’이라는 슬로건 하에 Achim 멤버십을 구상할 때도 그랬습니다. 모닝 오너 모두가 각자의 아침을 고요히 보내길 바라는 동시에, ’나도 여기에서 아침을 잘 보내고 있다.‘라는 신호를 깜빡깜빡 보낼 수 있는 공간과 관계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았을 때 저 멀리 잔잔한 조명이 켜진 집을 발견하면 반가운 마음이 드는 것처럼요.

새로 개편된 Achim 멤버십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멤버십 변천사를 간단하게 돌아볼게요. 맨 처음 멤버십의 필요성을 생각한 건 ’매거진 정기 구독‘을 바라는 모닝 오너분들의 요청 덕이었어요. 그 필요를 충족하고자 Achim에 걸맞은 정기 구독 상품을 준비하던 중 한 가지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매거진 신간을 분기마다 보내드리는 동시에, 조금 더 자주 그리고 긴밀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매주 새로운 영감을 나누면 좋을 것 같았어요. 그렇게 Achim의 뉴스레터 서비스 ‘일요영감모음집(이하 일영모)’을 멤버십 혜택으로 기획했습니다. 당시에는 운영의 복잡함을 고려하지 못하고 뉴스레터 및 매거진 수신 여부에 따라 멤버십을 총 네 가지 유형으로 오픈했어요. 혹시 Achim 초창기 멤버십을 기억하시는 모닝 오너분 계실까요? 밀크, 시리얼, 그래놀라 그리고 뮤즐리까지. 멤버십 유형을 곡물의 가공 및 영양 단계를 따라 재밌게 지어봤습니다. (저만 재밌었던 걸 수도 있고요...)

2021년 2월 21일, 첫 번째 일영모가 발송됐습니다. 멤버십 신청자가 이렇게 늘어날 줄 모르고 한 분 한 분 수동으로 관리하는 ‘High-Touch, Low-Tech’ 기법으로 멤버분들과 긴밀한 관계를 이어 갔습니다. 그래서 실수도 많았죠. 많이 번거로우셨을 텐데도 기꺼이 문제를 제보해 주시거나 소중한 의견을 건네주시고 애정 어린 응원까지 보내 주신 모닝 오너분들, 모두 기억하고 있습니다.


2021년 2월 21일 - 일요 영감 모음집 | WEEK 01 일부


그렇게 약 2개월간 일영모 발송에 집중하다 문득 떠올렸습니다. ‘우리의 관계가 일방향이 아닌 쌍방향이 되면 좋겠어!’ 일영모 답장이나 Instagram 태그로 소통하던 모닝 오너분들과 좀 더 편안한 공간에서 서로의 아침을 들여다보거나 응원하면 좋을 것 같았어요. 아침 일찍 일어나 들은 음악, 쓴 글, 먹은 시리얼 이야기도 나누고 싶었고요. 굳이 예쁘게 찍어 올리지 않아도 되는, 편집과 꾸밈이 필요 없는 솔직하고 안전한 공간을 상상했어요.

우리가 어디서 모이면 좋을지 고민을 이어가다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툴 ‘슬랙(Slack)’이 생각났어요. 여러 가지 채널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고, 사진이나 글을 업로드하기 쉬우며, 간단한 이모지로도 부담 없이 반응을 남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니 상상 속 공간을 구현하기에 적합하다 싶었죠. 2014년 첫 회사에 입사했을 때부터 사용해온 툴이라 저에게는 무척 익숙했지만, 처음 써 보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 다른 툴도 여럿 알아보았는데요. Achim이 지향하는 공간을 슬랙만큼 제대로 구현할 수 있는 곳은 없겠더라고요. 결국 뚝딱뚝딱 Achim 슬랙 플랫폼 ‘ACC(Achim Community Center)’를 오픈하게 됩니다. 사용 안내와 콘텐츠 아카이브를 위해 별도로 노션 페이지도 만들었어요. 우려와 달리 모두 편히 사용해주시는 것 같아 현재는 슬랙만 열어 두고 있고요.



2022년 3월 20일 - Achim Community Center 오픈


그해 11월, Achim 멤버십의 첫 개편이 이뤄졌습니다. 자꾸만 발생하는 ‘휴먼 에러(Human Error)’를 개선하고 정기 결제 서비스를 도입해 멤버십 가입자분들이 만료일에 결제를 새로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고 싶었어요. 마침 Achim이 이용 중인 홈페이지 호스팅 플랫폼 ‘아임웹(Imweb)’에 정기 결제 서비스 지원이 시작됐습니다. 그로 인해 진정한 ‘구독’의 모습을 갖추게 됐죠. 이참에 네 가지로 나뉘어진 멤버십을 하나로 통합하기로 했습니다. 매거진 신간을 분기마다, 그리고 일영모를 매주 보내 드리는 구성으로요. 가격은 멤버들과의 논의를 거쳐 최소한의 마진만 남더라도 손해는 면하는 선에서 결정했어요. 그렇게 ’세 달에 22,000원‘으로 책정하게 됐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이렇게 일원화된 멤버십이 최고라고 생각했어요. 이전 멤버십에 비하면 굉장히 깔끔해졌다며 좋아한 기억이 나요.



2022년 11월 9일 - Achim 멤버십 일원화


그리고 그즈음, 너무나 완벽한 타이밍에 Achim의 새 파트너 멤버로 ‘커뮤니티 메이커’ 다와 님이 합류하셨어요. 다와 님과 함께 멤버십 혜택을 점차 늘려 갔습니다. 여기에 디자이너 경환 님의 합세로 다와 님의 아이디어가 다방면으로 실현됐어요. Achim 멤버십 카드도 생기고, 스티커 세트도 만들었죠. ‘언젠가’를 기약만 하던 Achim 스폿 서비스를 마침내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Achim과 제휴를 맺은 공간에 아침 일찍 방문하는 모닝 오너분들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함께하는 파트너 스폿이 현재 22개로 늘어날 만큼 큰 사랑을 받고 있죠. 여기에 온오프라인 모임도 활발해졌습니다. 매달 한 번씩 Achim 밑업을 열었고, 밑업 참여가 어려운 분들을 위한 온라인 프로그램 ‘모닝 허들링(Morning-Hurdling)’도 시작했죠. 모닝 허들링은 한 가지 주제를 정해 ‘하기 싫은 마음’과 ‘핑계’라는 허들을 함께 넘어가며 작은 도전들을 이어 나가는 프로젝트예요. 얼마 전에는 여섯 명의 모닝 오너가 반년에 걸쳐 50개의 아티클을 번역하는 허들링도 멋지게 끝냈어요.

올해 1월 첫 주말, 모닝 오너분들과 커피챗 시간을 가졌는데요. 그날의 추운 공기가 아직도 볼에 느껴지듯 선명한데 벌써 한 해가 끝나 갑니다. 그리고 최근, Achm의 두 번째 멤버십 개편이 진행됐습니다. Achim 마트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상품이 바로 ‘멤버십’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 계기였어요. 이 역시 Achim 팀에 필요했던 재능을 가진 새 멤버이자 ‘비즈니스 빌더’ 무아 님이 합류하신 덕이었어요. 지금까지는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 채 차곡차곡 쌓여만 가던 데이터를 무아 님이 면밀히 관찰하며 그 사실을 발견한 것이었죠.

그렇다면 가만히 있을 수 없죠! 설문을 진행했습니다. 얼마나 멤버십을 잘 이용하고 계신지, 부족하거나 더할 것은 없는지, 가장 만족스러운 서비스와 상품은 무엇인지 여쭤본 결과 무려 106명의 모닝 오너분들이 답변을 남겨 주셨어요.


Achim 멤버십 설문 결과 일부


멤버십을 알게 되신 경로, 기대했던 점, 가장 매력적으로 느끼는 혜택, 관심이나 이용 빈도가 많은 혜택, 반대로 적은 혜택 등등. 궁금했던 것들을 모두 물어본 뒤 답변을 통해 알게 됐어요. 모닝 오너분들이 대체로 혜택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나누어 이용하고 계시다는 것을요. 그에 맞게 멤버십을 온라인 위주로 즐길 수 있는 유형과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즐길 수 있는 유형, 거기에 스페셜한 유형까지 준비해 모닝 오너분들이 가장 편리하고 만족스럽게 이용하실 수 있는 방향으로 개편했습니다. 마침내 지금의 멤버십 구성이 완성됐죠.


2023년 12월 1일 - Achim 멤버십 2.0


  1. SUNRISE : 일영모를 포함한 온라인 컨텐츠, ACC 교류와 프로그램 위주로 가볍게 산책하듯 Achim을 맛볼 수 있는 멤버십.
  2. SUN : 온라인 콘텐츠와, 매거진 <Achim> 그리고 오프라인에서 누릴 수 있는 혜택까지. 기존 3개월 구독 멤버십과 동일하지만, 보다 촘촘하게 혜택을 설계해 더욱 유용해진 멤버십.
  3. SUNSHINE : 일 년에 한 번, 오직 12월에만 SUN 멤버십을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하고 Achim의 캘린더를 받아볼 수 있는 멤버십.


아침 해가 떠오르기 시작해 완연히 빛나기까지의 과정처럼, 멤버십을 주어지는 혜택에 따라 점진적으로 구성해 보았어요. 이전 멤버십과 비교해 보면 각 혜택의 특징과 혜택간의 구분이 명확해졌지만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을 거예요. Achim 팀이 예측하지 못한 문제점도 하나둘 발견될 것이고요. 그렇게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힌트를 얻어 조금씩 멤버십을 발전시킬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Membership 페이지를 통해 찬찬히 살펴봐 주세요. 이용 중이신 멤버십에서 다른 멤버십으로 이동하고 싶으시거나 궁금한 내용이 있으시다면 홈페이지 ‘마이페이지’ 속 1:1 문의를 이용해 주시길 바라요. 채널톡 창구도 열려 있습니다. 모닝 오너분들이 양질의 혜택을 더 다양하고 편리하게 누리실 수 있도록 끊임없이 개선을 더해가는 Achim이 되어볼게요!



Achim New Membership 자세히 알아보기


Written by Jin

공백 없이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