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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fr. Kitchen Stories by Sati Leonne Faul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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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원

혹시 Achim의 첫 번째 쿡북을 읽어 보셨나요? Achim이 지향하는 쿡북은 보통의 쿡북과 조금은 다릅니다. 음식을 소개하는 데 그치기보단 음식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아우르는 것! 그래야 오래도록 읽힐 가치가 있는 요리 ‘책’이 완성될 테니까요. 그런 점에서 이 책은 Achim이 추구하는 쿡북에 맞닿아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책은 오에프알 파리와 오랜 기간 연을 맺어온 예술가 Sati의 요리책이에요. 그는 두바이의 다문화 가정에서 자란 후 전세계를 여행하며 다양한 경험과 인연을 쌓아왔는데요. 그 과정에서 체득한 레시피와 함께 각각의 요리와 관련된 이야기를 전합니다. ‘Sweet Potato Pie’의 레시피를 소개할 땐 엄마 Kelly가 어린 시절 해 준 감자 요리에 대한 추억을 엮고, 자신의 요리 스승과도 같은 Brian 삼촌을 추억하다가 ‘Favorite Childhood Snack’의 레시피를 설명하는 식이죠. 그의 음식을 따라해 보며 우리는 그 안에 담긴 삶까지 맛보게 되는 것입니다.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은 일러스트에 있는데요. Sati의 레시피와 텍스트에 세네갈 아티스트 Simba의 독특하고 자유분방한 일러스트가 곁들여져 감상의 재미를 더해요. 아름다운 음식과 재료, Sati의 지난날과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사진이 수록된 것은 물론이고요. 비슷비슷한 레시피북에 조금은 지루함을 느끼고 계셨다면, 책장 한편에 두었다가 언제든 꺼내 보기 좋은 요리책을 찾고 계시다면 추천해요!


Curation Note by Doy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