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him Cook Book Vol.01 Bâ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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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00원

쿡북을 좋아해 참 많이도 샀습니다. 명분은 충분했어요. 일단 예쁘다.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 게다가 요리까지 따라 할 수 있으니, 삶의 질까지 높아진다. 그런데 끝까지 읽어본 쿡북이 있었나? 되돌아보면 그건 아니더라고요. 그럼 다시 펼쳐서 3번 이상 따라 해 본 것은? 역시나 NO였습니다. 그러니 요리책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예쁜 인테리어 소품으로 역할이 바뀐 채 먼지만 쌓였던 게 당연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조금 다른 쿡북을 만들어봐야겠다는 결심을 했어요. 읽을거리가 많은 쿡북. 레시피 사이사이에 등장하는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 먹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엮어 스토리 쿡북을 만들었습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요리의 동기가 되고, 용기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랐어요. 


이번 쿡북은 2020년, 용산에 오픈한 브런치 카페 바통과 함께 합니다. 혼자서도 든든히 먹을 수 있는 북유럽식 백반 스타일의 브런치를 차려내는 곳답게 한 권의 책에 무려 30개가 넘는 레시피를 담았어요. 집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매장 계량 기준을 가정용으로 바꾸었습니다. 이 책을 펼쳐보는 모두의 일상에 보다 다양한 맛이 등장하길 바랄게요!


Curation Note by J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