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북을 좋아해 참 많이도 샀습니다. 명분은 충분했어요. 일단 예쁘다.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 게다가 요리까지 따라 할 수 있으니, 삶의 질까지 높아진다. 그런데 끝까지 읽어본 쿡북이 있었나? 되돌아보면 그건 아니더라고요. 그럼 다시 펼쳐서 3번 이상 따라 해 본 것은? 역시나 NO였습니다. 그러니 요리책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예쁜 인테리어 소품으로 역할이 바뀐 채 먼지만 쌓였던 게 당연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조금 다른 쿡북을 만들어봐야겠다는 결심을 했어요. 읽을거리가 많은 쿡북. 레시피 사이사이에 등장하는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 먹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엮어 스토리 쿡북을 만들었습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요리의 동기가 되고, 용기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랐어요.
이번 쿡북은 2020년, 용산에 오픈한 브런치 카페 바통과 함께 합니다. 혼자서도 든든히 먹을 수 있는 북유럽식 백반 스타일의 브런치를 차려내는 곳답게 한 권의 책에 무려 30개가 넘는 레시피를 담았어요. 집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매장 계량 기준을 가정용으로 바꾸었습니다. 이 책을 펼쳐보는 모두의 일상에 보다 다양한 맛이 등장하길 바랄게요!
Curation Note by Jin
01. 줄 서서 먹는 브런치 집, 바통의 소중한 자산인 레시피를 처음으로 공개합니다.
02. 집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모든 재료를 가정용으로 계량했습니다.
03. 요리하며 쉽게 펼치고 볼 수 있도록 가름끈을 넣고, 사철 제본을 택했습니다.
04. 책 디자인, 제본, 가공 등 책의 만듦새와 품질이 훌륭한 소장 가치 높은 책입니다.
Achim X Bâton
2년 전 가을, 우리는 용산에 있는 바통 밀 카페에 모였습니다.
매거진 <Achim>의 18호 ‘Brunch’ 발행을 기념해 팝업 오프라인 이벤트를 열었어요. 같이 스페셜 메뉴도 개발하고,
그래놀라와 잼도 만들고 사진도 찍고 전시도 했어요. 좋아하는 사람들도 잔뜩 초대해 맛있는 음식을 든든히 나누어 먹었습니다.
일을 통해 좋은 파트너를 만나는 것은 행운입니다. 쉽지 않거든요.
한 번의 컬레버레이션으로 끝나는 사이가 아닌, 지금까지 친구로 남을 수 있었던 것은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에요.
재밌게 일하고, 열심히 놀고, 어떻게 하면 다같이 잘해볼지 늘 고민합니다. 물론 취향도 꽤나 잘 맞고요.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여기까지 왔어요.
우리는 진짜 친구가 됐죠! 만날 때 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귀한 생각이었습니다.
누군가 바통의 고민과 생각을 담은 책을 만들어 주면 좋겠더라고요. ‘어, 우리가 해볼까?’ 그렇게 우리는 쿡북을 만들기로 합니다.
딱 1년 전이었어요. 금새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바통팀은 소중한 자산인 레시피를 기쁘게 공개했어요. 정말 큰 사랑이에요.
게다가 누구나 집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모든 재료들을 가정용으로 계량하고 다시 만들었습니다.
아침팀은 글을 쓰고 사진을 찍고 인터뷰를 시작했습니다.
만드는 방법만 나열된 요리책이 아닌 읽을거리와 볼거리가 풍성한 쿡북,
만드는 사람과 먹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쿡북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첫번째 Cook Book 이 탄생 되었습니다.
Achim 멤버십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최대 7%)
Achim 상품을 5만 원 이상 주문하면 무료로 배송됩니다.
(5만 원 미만일 시 배송비 3,000원이며,
제주를 비롯한 도서 산간 지역은 2,000원이 추가됩니다.)
테이블 위에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약속 장소로 오는 길에 본 맑은 하늘, 지난 주말에 보았던 전시.
회사에서 있었던 어려운 일, 오랫동안 머릿속을 맴도는 고민, 잘해보고 싶은 마음.
일상의 모든 순간은 재료가 되며 우리가 마주한 시간 동안 맛있게 요리됩니다.
음식에도 이야기가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근사한 음식 뒤에는 어떻게 하면 맛이 있을지 고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고
한 두 번 먹다 보니, 어느새 단골이 되어버린 동네 친구들의 이야기도 있습니다.
행복도 음식에서 출발합니다.
“행복의 핵심을 한 장의 사전에 담는다면 어떤 모습일까?
(중략) 그것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음식을 먹는 장면이다. 문명에 묻혀 살지만,
우리의 원시적인 뇌가 여전히 흥분하며 즐거워하는 것은 이 두 가지다. 음식 그리고 사람”
『행복의 기원』, 서은국
행복의 맛을 내는 32가지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01. 바통의 소중한 자산인 레시피를 공개합니다.
02. 집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가정용으로 계량했습니다.
03. 요리하며 쉽게 펼쳐 보도록 가름끈을 넣고, 사철 제본을 택했습니다.
Achim X Bâton
2년 전 가을, 우리는 용산에 있는 바통 밀 카페에 모였습니다. 매거진 <Achim>의 18호 ‘Brunch’ 발행을 기념해 팝업 오프라인 이벤트를 열었어요. 같이 스페셜 메뉴도 개발하고, 그래놀라와 잼도 만들고 사진도 찍고 전시도 했어요. 좋아하는 사람들도 잔뜩 초대해 맛있는 음식을 든든히 나누어 먹었습니다.
일을 통해 좋은 파트너를 만나는 것은 행운입니다. 쉽지 않거든요.
한 번의 컬레버레이션으로 끝나는 사이가 아닌, 지금까지 친구로 남을 수 있었던 것은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에요. 재밌게 일하고, 열심히 놀고, 어떻게 하면 다같이 잘해볼지 늘 고민합니다. 물론 취향도 꽤나 잘 맞고요.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여기까지 왔어요. 우리는 진짜 친구가 됐죠! 만날 때 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귀한 생각이었습니다. 누군가 바통의 고민과 생각을 담은 책을 만들어 주면 좋겠더라고요.
어, 우리가 해볼까?’ 그렇게 우리는 쿡북을 만들기로 합니다. 딱 1년 전이었어요. 금새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바통팀은 소중한 자산인 레시피를 기쁘게 공개했어요. 정말 큰 사랑이에요.게다가 누구나 집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모든 재료들을 가정용으로 계량하고 다시 만들었습니다. 아침팀은 글을 쓰고 사진을 찍고 인터뷰를 시작했습니다.
만드는 방법만 나열된 요리책이 아닌 읽을거리와 볼거리가 풍성한 쿡북, 만드는 사람과 먹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쿡북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첫번째 Cook Book 이 탄생 되었습니다.
Achim 멤버십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최대 7%)
Achim 상품을 5만 원 이상 주문하면 무료로 배송됩니다.
(5만 원 미만일 시 배송비 3,000원이며,
제주를 비롯한 도서 산간 지역은 2,000원이 추가됩니다.)
테이블 위에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약속 장소로 오는 길에 본 맑은 하늘, 지난 주말에 보았던 전시. 회사에서 있었던 어려운 일, 오랫동안 머릿속을 맴도는 고민, 잘해보고 싶은 마음. 일상의 모든 순간은 재료가 되며 우리가 마주한 시간 동안 맛있게 요리됩니다.
음식에도 이야기가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근사한 음식 뒤에는 어떻게 하면 맛이 있을지 고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고 한 두 번 먹다 보니, 어느새 단골이 되어버린 동네 친구들의 이야기도 있습니다.
행복도 음식에서 출발합니다.
“행복의 핵심을 한 장의 사전에 담는다면 어떤 모습일까?
중략) 그것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음식을 먹는 장면이다.
문명에 묻혀 살지만, 우리의 원시적인 뇌가 여전히 흥분하며
즐거워하는 것은 이 두 가지다. 음식 그리고 사람”
『행복의 기원』, 서은국
행복의 맛을 내는 32가지 레시피를 소개합니다.